[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장 중 2000선 위로 올라섰다. 간밤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은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의 동반 상승세가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오후 1시2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7.88포인트(0.90%) 오른 2004.10을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가 장 중 2000선을 웃돈 것은 지난 4월2일(2001.78) 이후 약 두 달 만이다.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와 일본 시장의 안정 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소비자기대지수는 지난 2008년 2월 이후 최고치인 76.2를 기록했고, 미국 대도시 20곳의 주택 가격을 집계한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도 지난 3월 전년 동월 대비 10.9% 올랐다. 유럽증시도 미국발 훈풍에 상승했다. 현재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85억원, 18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2626억원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438억원 규모의 매수 물량이 나오고 있다.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건설업(2.58%)과 의료정밀(2.21%), 전기·전자(1.78%), 제조업(1.24%) 업종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4.20%)과 통신업(-2.00%), 섬유·의복(-0.62%), 의약품(-0.15%) 등은 내리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 10개 종목 중 7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기아차(3.81%)와 SK하이닉스(2.07%), 신한지주(1.86%), 현대차(1.69%), 삼성전자(1.68%) 등이 상승세다. 반면 한국전력은 5% 이상 떨어졌고 포스코와 삼성생명은 전일과 변동 없이 각각 32만4000원, 10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8개 종목 상한가를 포함해 461개 종목이 강세를, 하한가 없이 348개 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71개 종목은 보합권이다.주상돈 기자 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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