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대신증권은 29일 지수가 580선을 돌파한 코스닥 시장에 대해 추가적인 비중확대 보다는 비중축소 시점을 고민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외국인과 국내 기관의 동반 순매수 등 우호적인 수급환경을 고려할 때, 코스닥 지수의 신고가 경신 행진이 당분간은 더 진행될 수 있어 보인다"면서도 "다만 지금은 차츰 비중 축소 시점에 대해 고민해야할 때"라고 밝혔다.실적이 부담스럽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자동차 부품, 유통, 미디어 등 일부 업종에서 이익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지만, 다른 대부분의 업종에서는 여전히 이익전망치의 하향조정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익전망치의 하향과 주가의 상승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코스닥 시장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이미 크게 감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특히 그동안 코스닥이 차별적인 강세를 이어오면서 상대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대비 코스닥 PER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수준으로까지 상승했다. 그는 이어 "수급 부문에도 불안요인이 있다"며 "과거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시점에서의 코스닥시장 외국인 매매동향을 보면, 양적완화 종료 직후 외국인 자금이 빠르게 빠져 나갔다"고 지적했다. 유동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위험자산인 코스닥 시장에서의 자금회수로 이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아직 본격적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는 않지만, QE3의 규모를 축소해야한다는 논의는 점차 거세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외국인의 자금 이탈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정재우 기자 j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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