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돌풍 '오성운동', 伊지방선거서 몰락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지난 2월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이탈리아의 오성운동이 26~27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는 오성운동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크게 패퇴했다며 주요 도시에서 승리는 커녕 2차 결선투표 진출도 이뤄내지 못 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는 이번 선거에서 전국 565개 지방정부 책임자가 새로 뽑는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1, 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내달 9~10일 2차 결선 투표를 치를 예정이다. 대부분 지역에서 중도 우파 성향의 자유국민당과 중도 좌파 성향의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거나 결선 투표에 진출했다. 로마의 경우 중도좌파 민주당 이그나지오 마리노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당초 자유국민당의 지아니 알레마노 현 시장이 근소하게 앞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다만 마리노 후보의 득표율이 42.6%로 과반에 못 미쳐 내달 결선 투표가 치러지게 됐다. 알레마노 후보는 30.27%를 득표했다. 마르첼로 데 비토 오성운동 후보는 12.43%를 얻는데 그쳤다.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은 지난 2008년 77.16%에서 14.78%가 떨어진 62.38%로 집계됐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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