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아파트 관리비가 저렴한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주택시장이 실수요로 재편되면서 소비자들에게 주거선택의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실제 주택거래 현장에서도 관리비 문의가 부쩍 증가하고 있다. 매매 뿐만 아니라 전·월세시장에서도 관리비에 대한 질문이 빠지지 않고 있다.김태석 이삭디벨로퍼 대표는 “예전과 달리 매매·전세 모두 대출을 동반해 거주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1차적으로 이자에 대한 부담이 있는데다 출처가 불분명한 높은 관리비 탓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렇다보니 아파트별 관리비용이 달라 입주민과 관리주체간 분쟁도 빈번해지고 있다. 정부가 지난 2009년부터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을 운영해 관리비를 공개한데 이어 서울시에서도 아파트 관리비에 대해 대대적인 감사를 벌일 예정인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서울에서 공용관리비가 가장 낮은 곳은 은평구로 1㎡당 664원이다. 은평구는 서울에서 가장 비싼 광진구(829원)보다 165원, 서울 평균(779원)보다 115원 저렴하다. 이어 구로구(665원), 금천구(690원), 관악구(693원), 중랑구(698원) 순이다.그렇다면 관리비가 저렴하고 매매값 또한 경쟁력을 갖춘 곳들은 어디일까. 현재 공동관리비가 가장 저렴한 은평구에서는 응암3구역을 재개발한 ‘녹번역 센트레빌’이 분양 중이다. 전용 59~114㎡ 총 350가구 규모다. 특히 이 단지는 분양가 중 2~3%를 캐시백로 돌려주고 있으며 전세대 시스템가구를 무료 제공하고 있다. 114㎡의 경우 2400만원 이자지원 혜택까지 주어진다. 입주는 올 9월이다.두 번째로 공동관리비가 저렴한 구로구에서는 개봉동 개봉1주택 재건축 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개봉 푸르지오’다. 59~119㎡, 총 978가구 규모로 85%가 중소형으로 구성된 단지다. 2014년 5월 입주 예정이다. 금천구에서는 시흥동 ‘남서울 힐스테이트 아이원’이 59~115㎡ 총 1764가구 규모로 분양 중이다. 가산·구로디지털단지와 안양·광명 등 수도권 남부지역으로 출퇴근하기 좋은 교통여건을 갖췄다. 선시공·후분양 단지로, 계약 후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이밖에 관악구에서는 봉천동에 까치산공원주택을 재건축한 ‘까치산공원 푸르지오’가 59~84㎡, 총 363가구 규모로 6월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과 낙성대역을 이용할 수 있고 남부순환도로, 관악로 등을 통한 이동도 편리하다. 배경환 기자 khb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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