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상식]여름철 '시린 이' 조기치료가 관건

어느덧 여름이 성큼 다가오면서 냉면, 아이스크림과 같은 차가운 음식 소비가 늘고 있다. 하지만 이가 시린 증상을 가진 사람들은 먹고 싶어도 '그림의 떡' 마냥 쳐다만 봐야 한다. 보통 성인의 70%가 이가 시린 증상을 느낀다고 한다. 환자에 따라 느끼는 시린 이 정도는 다르나 대부분 자연스러운 증상으로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다만 증상이 계속되고 찬 음식이나 딱딱한 음식에 통증을 느낄 정도라면 치과에 방문해 상담하는 것이 좋다.  시린 이는 치아우식증(충치), 잇몸질환, 치경부 마모증, 이갈이, 치아 균열 등 다양한 원인 탓에 나타난다. 이중 치경부 마모증을 포함한 마모에 의한 시린 이는 잘못된 잇솔질, 질긴 음식을 좋아하는 식습관, 이갈이 등이 원인으로, 치아의 겉 표면이 떨어져 나가면서 생긴다. 자극이 쉽게 신경에 전달돼 시린 증상이나 통증이 유발되는 것이다.  시린 이 원인이 충치나 잇몸질환이라면 간단한 치료로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마모에 의한 시린 이는 우선 마모 정도를 파악해야 하는데, 심하지 않다면 '지각과민' 처치 약제를 이용해 차이를 코팅하면 된다. 다만 이 치료는 임시적인 방법으로 증상이 지속된다면 시린 이 전용 치약이나 '볼소 도포'를 하는 것이 있다. 마모가 진행돼 치아의 목 부위가 많이 패였다면 레진을 이용해 치아 목 부위를 떼우면 된다. 치아 마모가 심하면 신경치료와 함께 보철 치료를 해야 할 수도 있다. 치아에 금이 간 경우도 마찬가지로 보철 치료가 필요하다. 이처럼 시린 이 치료는 단순한 기본 처치부터 보철 치료까지 해야 하는 만큼, 증상이 발현된 초기에 치과에 방문해 상담받는 것이 좋다.  시린 이를 예방하려면 우선 마모제가 덜 포함된 치약으로 칫솔질을 하되 너무 센 힘으로 해서는 안 된다. 단단하고 질긴 음식도 피하는 한편 잠을 잘 때 이갈이, 이를 악 무는 습관이 있다면 마우스가드를 사용하거나 습관을 고친다. 시린 이 증상이 시작됐다면 빠른 시일 내 치과에 방문해 구강 상태를 점검하는 것 또한 도움이 된다.  이규석 새이플란트 원장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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