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거짓말을 간파하는 기술 = 저자는 20여 년 동안 거짓말 탐지 분야에서 일하면서 '보디랭귀지'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 책에서 권력을 쥔 사람은 거짓말을 할 때 그 거짓말로 인해 자신이 치르게 될 비용보다 얻게 될 보상에 집중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초조해하지도 않고 더 쉽게 새빨간 거짓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누군가를 믿을지 말지, 혹은 내가 뭔가 놓치고 있는건 없는지 확인할 수 있는 '거짓말 탐지 기법'을 알려주고 있다. 재닌 드라이버, 마리스카 반 알스트 지음. 이지연 옮김. 21세기북스. 1만7000원
로이드 칸의 아주 작은 집 = 이 책에서는 전 세계 150명의 빌더들이 지은 46㎡ 이하의 초소형 주택 250채를 만나볼 수 있다. 땅 위, 바퀴 위, 나무 위, 물 위에 지어진 ‘작은 집’을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담아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아무 쪽이나 펼쳐도 참고자료가 될 수 있게 했다. 자유와 독립을 갈망하는 몽상가, 예술가들이 스스로 건축가가 돼 만든 집들에서 창의성과 다양성, 그들의 열정과 독특한 영감을 마주할 수 있다. 로이드 칸 지음. 이주만 옮김. 한스미디어. 3만5000원
세계 굶주림 지도 = 그동안 기아 문제의 심각성을 논하고 해결책들을 제안하는 책들이 많이 나왔지만 이 책은 지금까지 쏟아졌던 정보들이 얼마나 실제 상황을 반영했는지 다시 살펴야 한다고 강조한다. 200여장의 지도와 그림, 각종 기아 지표들을 한데 모아 세계의 굶주림 지형도를 다시 그리며 기아 문제를 총망라해 살피고 있다. 두 명의 저자는 각각 지리학 교수와 농업 및 소비자경제학 교수로 지속가능한 성장, 세계의 언어와 문화를 연구하며 개발도상국의 빈곤을 줄이는 일과 아프리카 시장의 작물과 식량이 유통하는 방식에 관심을 두고 있다. 토마스 J. 바세트, 알렉스 윈터-넬슨 지음. 장상미 옮김. 동녘. 1만9800원
우리의 노동은 왜 우울한가 = 독일의 젊은 철학자인 저자는 일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는 모든 이들에게, 노동을 즐거움으로 가장해 스스로에게 강박적으로 강요하는 ‘가상적 향락노동자들’이라고 일침을 가한다. 신체와 건강에 대한 현대인의 관심 또한 이 강박적 노동을 지속하기 위한 조건으로서의 의미를 가질 뿐이라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자기 자신에 대한 자유로운 사랑의 가능성에 대해 사유토록 이 책은 안내하고 있다. 스베냐 플라스러 지음. 장혜경 옮김. 로도스. 1만4000원오진희 기자 vale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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