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휴대폰 시장 이익 중 애플 57%, 삼성 43% 차지...양사 이익 격차 43%p→14%p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전자와 애플이 올해 1분기 글로벌 휴대폰 시장 이익의 100%를 독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삼성이 전체 시장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면서 양사의 이익 비중 격차도 전분기 43%p에서 14%p로 줄었다.6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업체 캐너코드 제누이티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1분기 휴대폰 시장 이익의 57%, 삼성은 43%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양사가 가져간 이익은 103%였는데 이번에도 100%를 차지해 시장을 독식하다시피 했다. 삼성과 애플이 휴대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이익은 2010년 59%(애플 44%, 삼성전자 15%), 2011년 82%(애플 65%, 삼성전자 17%), 2012년 103%로 시간이 지날수록 양사의 이익 독식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최근 들어 삼성과 애플이 휴대폰 시장에서 가져가는 이익 비중 차이가 줄어들고 있는 점은 주목된다. 지난해 4분기 애플은 72%, 삼성은 29%의 이익을 차지해 양사의 이익 비중 격차가 43%p였는데 올해 1분기에는 14%p로 크게 줄었다. 삼성은 휴대폰 판매량과 스마트폰 판매 비중을 늘린 반면 애플은 아이폰5 출시 효과 감소로 판매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갤럭시S4가 출시되고 아이폰 신제품이 없는 2분기 양사의 이익 비중 격차가 얼마나 줄어들지가 관건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의 이익 비중이 애플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한편 삼성, 애플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LG전자만이 휴대폰 시장에서 1%의 이익을 차지했다. 노키아와 블랙베리, 소니, HTC는 0%, 모토로라는 -1%의 이익을 가져갔다.
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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