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사업 다각화로 업계 1위 유지'

유상호 사장, 전국 돌며 직원 격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올해 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업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업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여러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한국투자증권이 있습니다."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전국 지점을 직접 돌며 직원들 격려에 나서고 있다. 증권사들의 실적발표가 시작되면서 시장의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상호 사장이 직접 발로 뛰며 사기진작에 나선 것.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32.3% 늘어난 3조897억2800만원, 영업이익은 6% 감소한 2499억57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증시 침체 속에서도 수익 기준, 2년 연속 업계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이와관련, 시장 전문가들은 다른 증권사들처럼 위탁수수료에만 의존하지 않는 한국투자증권의 매출 구조 덕분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국투자증권은 일찌감치 증시 거래량에 따라 수익이 크게 영향을 받는 천수답 구조에서 장기 전략적인 경영 목표를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섰다. 이에따라 업계 최강으로 불리는 부동산PF를 비롯해 고액 자산가 관리 등 다각화된 수익구조로 경쟁력을 키운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또 국내에서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해외진출에도 적극 나서며 먹거리를 찾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해외 진출 발판을 마련해 나가는 대표적인 회사다. 이미 베트남(KIS Vietnam, 호찌민사무소, 투자펀드), 인도네시아ㆍ말레이시아(투자펀드), 중국(북경투자자문사), 중동(이슬람금융채권 발행 준비)에 투자를 하고 있다. 또한 세계 금융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러시아(자원개발 투자) 등 향후 미래수익이 될 해외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준비 중이다. 진희정 기자 hj_j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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