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세계랭킹 1위' 등극, 스테이시 루이스 다시 '추격전'
박인비.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내가 新골프여제."'메이저퀸' 박인비(25)가 세계랭킹 1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오늘 새벽(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오하후섬 코올리나골프장(파72ㆍ6383야드)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LPGA롯데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이 격전의 무대다. 일단 '넘버 1 전쟁'이 화두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먼저 지난달 HSBC위민스챔피언스와 RR도넬리파운더스컵을 연거푸 제패해 무려 109주간 세계랭킹 1위를 독점한 청야니를 끌어내렸다. 하지만 불과 4주 만에 박인비가 혼다LPGA타일랜드에 이어 2013시즌 첫 여자 메이저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을 앞세워 루이스를 밀어냈다.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다. 이번 대회에 박인비와 루이스는 물론 3위로 내려앉은 청야니(대만)와 최나연(26ㆍSK텔레콤) 등 세계랭킹 1~4위가 총출동해 '진검승부'가 예상되는 까닭이다. 박인비와 루이스의 격차는 0.04점에 불과하고, 4위 최나연까지도 1.06점 차로 근소하다. 누구나 단숨에 역전이 가능한 박빙인 셈이다. 박인비 역시 "많은 선수가 1위에 근접해 있어 더 열심히 해야 지킬 수 있다"며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박인비와 루이스는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각각 2승씩을 수확하며 일찌감치 '2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모양새다. 각종 개인타이틀 부문에서도 1, 2위를 다투고 있다는 이야기다. 상금랭킹은 루이스(57만3300달러)와 박인비(56만7100달러)가 3800달러, 평균 타수 역시 루이스(69.54타)와 박인비(70.00타)가 0.46타 차이로 치열한 접전이다. 박인비는 메이저우승의 힘을 토대로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90점을 얻어 루이스(71점)와 격차를 벌려 놓고 있다. 한국은 '신인왕' 유소연(23)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당초 출전 예정이었던 '개막전 챔프' 신지애(25ㆍ미래에셋)는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갑작스럽게 불참을 통보했다. 국내 팬들에게는 '다승왕' 김자영(22ㆍLG)과 '수퍼루키' 김효주(18) 등 국내파가 대거 하와이로 건너갔다는 점도 관심사다. 지난해 초대 챔프에 오른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복병이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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