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세계적인 검색업체 구글이 새로 내놓을 예정인 구글글래스를 미국에서 제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 생산하던 제조기업들이 미국으로 돌아오는 흐름 속에서 전자제품도 미국에서 생산될 수 있을지 주목을 끌고 있다.구글글래스는 안경처럼 착용하고 다닐 수 있는 컴퓨터다. 음성인식을 통해 작동시킬 수 있으며 스마트폰과 연결하여 사진이나 비디오 등을 온라인에 올릴 수 있고, 안경에 부착된 작은 화면을 통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제품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구글 관계자들에 따르면 구글은 폭스콘으로 알려진 대만의 전자기기 제조업체 혼하이정밀과 함께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구글글래스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세울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구글글래스의 경우 구글 본사가 가까운 곳에서 초기 생산을 하는 것이 실용적이라고 밝혔다.구글은 구글글래스 생산 공장을 본사와 가까운 곳에 구고 생산과정에 보다 긴밀하게 참여함으로써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개인별 최적화를 높이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구글글래스에 사용되는 상당수 부품 등은 아시아에서 생산되지만, 최종 조립은 미국에서 하겠다는 것이다. 구글글래스 미국 생산과 관련해 구글과 혼하이정밀은 확인을 거부했다.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되는 구글 글래스 생산대수는 그렇게 많지 않을 전망이다. 이 때문에 구글글래스를 생산할 공장에서 얼마나 많은 인원을 채용하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FT는 전했다.앞서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도 1억달러를 들여서 미국에 맥 컴퓨터를 제조할 수 있는 공장을 세우겠다고 밝혔었다. FT는 구글과 애플의 결정으로 인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연초 국정연설에서 밝혔던 것처럼 "다음 제조업 혁명은 메이드 인 아메리카(Made in America)일 것"이라는 주장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나주석 기자 gongg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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