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메트릭스-미국편]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
글로벌경제에 있어 불온한 전망이 만만치 않다. 특히 저성장을 넘어 신자유주의 몰락에 대한 시나리오는 쉽게 간과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이 경우 우리는 현재의 모든 경제 관습을 버려야하며 보유 자산을 일시에 잃을 수도 있다. 글로벌 경제의 위기와 충격속에서 국부, 개인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가 알아야할 것은 무엇인가 ? 왜 우리는 글로벌 경제가 흔들릴 때마다 공포에 떨면서 위기와 싸워야 하는가 ? 이와 관련한 해답은 우리를 둘러싼 또 다른 채널의 경제 매트릭스가 어디서부터 기인하는 지를 찾는데서 시작된다. 그 매트릭스는 바로 미국이다. 임형록 한양대 교수의 저술 '경제메트릭스-미국편'은 우리가 그동안 경제현상에서 정확히 짚었어야할 부분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있다. 경제활동을 하는 우리들에게 항상 몇개의 근본적인 질문에 봉착해 있다. 열심히 일하는데도 도대체 경제가 어려운 이유가 무엇이며 항상 위기마다 미국을 운위하는 까닭 혹은 미국의 경제전략은 어떻게 이뤄지며 달러의 양적 완화는 어떤 의미인 지 등등 무수히 많다. 여러 질문에도 해답이 속시원하게 나오진 않는다. 미국은 '달러'라는 마술 지팡이를 갖고 있다. 또한 불패신화의 미국 국채는 발행 즉시 다른 국가들이 속속 구입해 준다. 이런 반복적인 과정으로 미국의 빚은 더욱 늘어나고, 세계는 계속해서 원유 및 자원 가격 폭등 등 다양한 위기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과 중국은 물건을 팔아 먹고, 대신 국채를 사주는 밀월관계를 통해 달러의 가치를 지킨다. 또한 이스라엘은 아랍 등과의 전쟁수행을 위해 무기를 구입하거나 보험 성격의 미국채를 매입해 줌으로써 미국을 우군으로 붙들어 둔다 .중국과 이스라엘만이 아니다. 대부분의 국가는 미국과 경제 매트릭스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미국은 위기까지도 수출할 수 있는 위치에 서 있다. 미국은 국채와 위기를 동시에 팔면서도 경제 매트릭스 하에서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앞으로 미국은 국채를 팔지 못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이것은 전 세계에 재앙과 같다. 특히 제조업 기반의 수출지향적인 국가들은 더 하다. 중국처럼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들에겐 시장을 상실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우리 또한 글로벌 경제 매트릭스에서 미국의 위기에 희생당할 가능성이 크다. 일찌기 한 국가의 위기가 전 세계의 고통으로 전가된 유례는 찾기 어렵다. 이제 우리는 절박하게도 미국의 희생자 그룹에서 탈출을 도모해야할 상황이다. 따라서 '글로벌 경제 매트릭스'라는 저술은 우리의 경제 미래를 추론하는데 도움을 준다. 여기서 우리는 또다른 질문에 봉착한다. "그럼, 미국을 계속해서 추중해야하나 ? 아니면 극복해야하나 ?" 저자는 이에 대한 해답을 독자 몫으로 남겨두고 있다. <'글로벌경제 매트릭스'/임형록 지음/새빛 이벤트 출간/값 1만8000원>이규성 기자 peac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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