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상래]무안군은 빗물을 가두어 농업용수와 지하수 보존 등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생태둠벙 조성사업에 나선다.군은 올해 1억원을 들여 친환경농업단지를 중심으로 넓이 100㎡ 이상, 수심 2m 이상의 생태둠벙 50곳을 조성할 계획이다.특히 군은 옛 둠벙 복원이라는 취지에 맞게 별도의 조경 설계 없이 소규모로 조성하고 예전 둠벙을 우선적으로 복원하는 등 인위적인 시설을 지양하고 주변 생태계를 유지하면서 친환경 농업이 가능토록 조성한다는 방침이다.군이 생태둠벙 조성에 나서게 된 것은 무안군의 대표 농산물인 양파와 마늘이 비가 내리고 2~3일만 지나면 또 밭작물에 물을 줘야 할 정도로 봄철 가뭄에 취약한 작물이기 때문이다.특히 군은 조성된 생태 둠벙을 농작물 재배뿐만 아니라 수변 및 수생 식물을 심어 자연정화능력을 향상시켜 수질 개선과 함께 생태계 먹이사슬 고리 유지로 미생물 다양성 및 천적 서식처 제공, 생태 학습 등 환경교육과 친환경농업실천 입증 지표로도 활용한다는 복안이다.군 관계자는 “새로 조성하는 둠벙은 가뭄 해결은 물론 생태계 복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사업 성과를 평가해 파급효과가 크고 주민들의 반응이 좋으면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노상래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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