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주목해야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창조산업이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육성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데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문화적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중요한 분야라는 것이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성장은 창조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될 창의적 인력을 양성하는 데 기여하며 지적 창의성을 타 산업에 확산시킬 시발점이 될 수 있어 더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과학기술정책연구원(원장 송종국, 이하 STEPI)은 방송, 영화, 음악의 엔터테인먼트 산업 현황 파악은 물론 특성 분석 과 앞으로의 과제를 제시한 '창조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과제-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STEPI Insight111호'를 28일 발간했다. STEPI의 이번 보고서는 엔터테인먼트 산업별 현황 및 기술적 특성, 수요 특성을 분석했다. 방송 산업의 경우 사업체 수는 2005년 525개에서 2010년 926개로 연평균 12.0%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액은 2억2863만 달러(전년대비 23.9% 증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기기의 유통 확대로 방송 콘텐츠 방식이 다원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화산업의 경우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대기업의 영화산업 진출로 가치사슬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데 향후 온라인 마케팅이 주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수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음악 산업은 부가가치율이 38.62%로, 수출은 8326만 달러(2010년 기준, 전년대비 166.3% 증가)로 연평균 124.9%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반면 수입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음악 산업은 인터넷 음악 서비스업의 성장과 함께 스마트폰 보급의 확대에 따라 꾸준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싸이의 '강남스타일' 유튜브 조회수가 13억 뷰를 돌파했다. 전 세계인구 다섯 명중에 한명은 강남스타일을 봤다는 것을 상징한다. 말춤을 추는 세계인들의 모습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경제성장의 변두리에서 핵심세력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창조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과제로 ▲창조 산업 육성을 위해 방통 융합기술 연구개발(R&D) 지원 정책 필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혁신활동 지원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인력 지원 정책 강화 ▲엔터테인먼트 산업 육성을 위한 클러스터 활성화를 제안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송치웅 부연구위원은 "창조경제를 이끌어갈 수 있는 창조산업 중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경제의 주력산업분야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한류(Hallyu)라는 이름으로 문화산업이 해외에 전파되고 있는 상황을 인식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창의적 인력 확보, 자금 지원 마련, 인프라 구축, 글로벌 협력 등 기반부터 세계까지 이어지는 유기적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는 STEPI 홈페이지(www.stepi.re.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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