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GCF 유치…天時, 地利, 人和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녹색기후기금(GCF, Green Climate Fund)의 인천 송도 유치 성공을 담은 백서가 25일 발간됐다. 기획재정부 박재완 장관은 GCF 유치 성공의 세 가지로 ▲天時(하늘이 준 시간) ▲ 地利(땅의 생긴 모양의 이로움) ▲人和(관련부처와 유기적 협력관계) 등을 꼽았다.
박 장관(사진)은 발간사에서 "독일, 스위스 등을 상대로 경쟁했는데 우리나라가 유치할 것이라고 본 사람은 많지 않았다"고 되돌아본 뒤 "결국 우리가 해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天時'의 배경으로 녹색성장과 기후변화 대응정책을 우리나라가 적극 추진하는 시점에 GCF 설립이 합의됐다는 점을 들었다. '地利'는 인천 송도에 국제기구 전용 건물이 완공을 앞두고 있었다는 점을 꼽았고 '人和'는 GCF 유치를 위해 총리실, 외교통상부, 환경부 등 관련 부처가 적극 나서고 인천광역시는 물론 국민들의 적극적 지원이 중요했다고 해석했다. 이번 백서에는 민간인으로 돌아간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부분도 많아 눈길을 끈다. 백서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사국 정상과 서한, 전화통화 등을 통해 마지막까지…' 등의 문구가 많아 이 전 대통령의 리더십에 많은 부분을 할애한 모습이 역력했다. 한편 GCF는 선진국의 재원으로 개도국의 기후변화 적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하는 기후 변화 분야의 핵심 국제기구이다. 지난해 10월 GCF 이사회에서 GCF 본부의 인천 송도 유치가 결정됐다. 정종오 기자 ikoki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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