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동영상+3D로 쉽고 편한 기능 돋보여…아이패드 ‘아이북스 스토어’로 내려 받아 쓸 수 있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특허·기술이 접목된 조선해양분야 ‘스마트 e-book’이 나와 눈길을 끈다. 특허청은 20일 국내 조선해양분야의 지식재산대중화를 위해 특허와 기술을 접목한 e-book(전자책) 형태의 ‘해양플랜트 및 조선분야 특허·기술안내서’를 펴냈다고 밝혔다.동영상과 3D를 이용, 이해가 쉽고 편한 기능이 돋보이는 안내서는 지식재산활동이 부족한 산·학·연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안내서는 두 부분으로 돼있다. 제1부에선 발명이 특허로 보호되기까지의 과정(발명, 특허출원, 심사, 심판)이, 2부에선 최근 떠오르는 해양플랜트 및 조선분야의 최신기술과 관련동영상 등이 실렸다. 특허출원명세서 작성, 특허심사·심판사례, 진보성 판단기준 등도 담겼다. 특허열차노선도(바로 가기), 동영상, 3D(입체) 등의 멀티미디어와 아바타, 캐릭터로 독자편의와 이해, 친밀감을 높인 게 특징이다.한국조선협회 관계자는 “연구원, 특허를 잘 모르는 신입사원, 현장작업자들에게 크게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감수를 맡은 배동명 부경대 교수는 “쉽고 재미있게 만들어져 학생들에게 특허, 조선해양공학의 교육용교재로 잘 쓰일 것”이라고 평가했다.특허청은 세계 1위인 우리나라 조선해양산업이 지식재산분야에서도 세계 으뜸을 할 수 있게 안내서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강한 특허’ 출원을 늘리고 조선·해양분야의 지식재산(IP)전문가를 길러내는 바탕자료로 삼게 된다.이 안내서는 애플사의 아이패드(iPad)를 이용, 아이북스 스토어(iBooks Store)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특허청홈페이지(www.kipo.go.kr)의 ‘정보마당/간행물/기타자료’를 통해 PDF로도 내려 받을 수 있다.‘해양플랜트 및 조선분야 특허·기술안내서’는 iBooks Author 2.0으로 만들어져 722면(본문 544면, 용어집 178면)으로 전체용량은 약 1.2GB다. 내려 받기엔 약 15분이 걸린다.한편 2000년 이후 세계 1위를 해온 우리나라 조선해양산업은 지식재산분야에서도 큰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관련특허출원이 2000년대 초 만해도 한해 500건이 되지 않았으나 2000년대 중반부터는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인식한 대형조선사들을 중심으로 특허출원이 크게 늘어 지난해는 2800여건에 이르렀다.그러나 기자재회사를 포함한 중소조선소와 관련대학, 연구소의 특허출원건수가 모두 합쳐도 대형조선소들의 30%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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