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삼성SDI가 지난 15일 장애인 특수학교인 수원 서광학교 졸업생들에게 '사랑의 졸업앨범'을 제작해 기증했다. 1964년 개교한 수원서광학교는 재정 상황이 여의치 않아 2003년까지 한번도 졸업앨범을 제작하지 못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삼성SDI는 대신 졸업앨범을 만들어 주기로 결정하고 2004년 처음으로 앨범 46권을 제작해 학교 측에 전달했다.
서광학교 졸업생들이 삼성SDI가 기증한 '사랑의 졸업앨범'을 들고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이후 삼성SDI는 9년동안 총 433명의 졸업생들에게 졸업앨범을 기증했다. 앨범 제작에 필요한 비용은 임직원 기부금과 회사의 매칭 그랜트를 통해 마련했다. 현재 삼성SDI는 수원서광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졸업앨범 기증 행사 뿐만아니라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마라톤 동우회원 59명과 서광학교 학생 40명이 함께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마라톤 완주의 기쁨을 나눴다. 벽화동우회와 임직원들이 합심해 벽화그리기 행사를 열기도 했다. 유연호 수원서광학교 교장은 "졸업생들에게 졸업앨범을 만들어 주지 못한 것이 항상 미안했는데 삼성SDI가 지난 9년간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준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김민영 기자 argu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김민영 기자 argus@ⓒ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