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올해 설 명절 연휴는 예년보다 짧아 다들 울상이다. 연휴를 이용해 푹 쉬고자 하는 부모들이나 신나게 놀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모두 만족시키기엔 어렵겠지만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인만큼 유통, 외식업계들은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완구 대할인 이벤트부터 명절증후군에 걸린 어른들을 위한 힐링 테라피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세뱃돈을 두둑히 받은 아이들을 유혹하는 건 대형마트 완구점이다. 해즈브로코리아는 설 연휴를 맞아 11일부터 '트랜스포머 봇샷 특공대'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날 오후 1시 토이저러스 잠실점을 시작으로 이마트,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 마트의 완구 코너에서 봇샷 특공대 이벤트가 진행된다. 봇샷은 복잡한 변신과정 없이 자동차 모드에서 서로 충돌시키기만 하면 단숨에 로봇으로 자동변신하는 완구다. 이벤트 현장에 방문한 사람들은 누구나 배틀 게임을 진행, 푸짐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가 9일, 11일 이틀간 진행하는 인기 완구 반값할인 행사도 놓치기에 아깝다. 롯데마트는 양일간 '해피 토이저러스 데이' 행사를 열고 잠실점, 키즈부산점 등 23개 토이저러스 매장과 서울역점, 수지점 등 23개 토이박스 매장에서 인기 완구 100여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레고를 조립해 쌓을 수 있는 '뉴 레고 원목 테이블'을 9만9000원에, TV 애니메이션 인기 캐릭터의 아동 승용물인 '뽀로로 클래식 쿠페'를 9만7500원에 판매한다. 또 영화 속 캐릭터인 트랜스포머 로봇으로 구성된 '트랜스포머 리더 합본팩'을 9만4500원에, 부드러운 면 소재의 아기 인형과 침대, 의자 등 다양한 소품으로 구성된 '소프트 코코 가방집'을 1만4900원에 판매한다. 서울에 남아 설날을 보내는 사람들을 위한 이벤트도 풍성하다. 멀리 떠나기엔 부담스럽고 연휴를 그냥 흘려 보낼 수는 없는 이들이 이용하면 적합하다. 일단 서울 남산한옥마을에선 설 연휴 기간동안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떡메치기, 한식·강정 만들기, 떡국 나누기, 활 만들기 등 여러 전통문화 행사 체험이 가능하다. 운현궁에서도 같은 기간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널뛰기, 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와 더불어 차례상 차리기에 대한 해설도 들을 수 있다. 삼청각에선 공연과 특별메뉴, 전통차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점심 콘서트가 열린다. 에스닉팝그룹인 프로젝트락 어쿠스틱의 국악공연, 해금 연주 등도 진행된다.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이 11일까지 진행하는 '새로운 한해, 설렘' 패키지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객실 1박과 조식(2인), 롯데시네마 티켓 2매로 구성된 이 패키지는 슈페리어룸 투숙시 23만원, 딜럭스룸 26만원, 코너스위트룸 또는 주니어스위트룸이 33만원이다. 딜럭스룸이나 스위트룸 이용시 '더 라운지' 전통차 세트(2인)와 윷놀이 세트도 제공받을 수 있다.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도 11일까지 '루나 뉴이어' 패키지를 통해 그랜드룸 1박,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 무료 이용, 아이스링크 입장과 스케이트 대여료 50% 할인, 2013년 마스코트 인형 제공 등의 혜택을 준다. 또 널뛰기, 윷놀이 등 전통놀이 프로그램이 마련되는 남산 한옥 마을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설이 끝난 다음 명절증후군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이마트몰의 '명절증후군 테라피'에 눈을 돌려 보자. 14일까지 진행되는 명절증후군 테라피는 ▲엄마 ▲아빠 ▲아이들 ▲싱글들의 명절증후군 해소를 위한 다양한 아이템을 제안한다. 전 부치느라 어깨가 아픈 엄마들을 위해 소형 마사지기를 64% 할인된 가격에, 한방허브 찜질기를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결혼이나 직장 때문에 명절내내 친지들에게 시달린 솔로들을 위해 영창뮤직의 포크기타를 99000원에 판매하며, 아빠들을 위해 은성헬스빌의 헬스자전거를 22% 할인판매한다.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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