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新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ㆍ사진)의 클럽 교체가 또 도마 위에 올랐는데….샌디 라일(스코틀랜드)은 5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좋은 성적을 낸 매킬로이가 클럽을 바꾼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라일은 유럽피언(EPGA)투어 통산 18승을 올린 베테랑으로 1988년 마스터스 등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도 메이저 2승을 거둔 선수다. 라일은 "데이비드 듀발 역시 전성기 때 클럽을 바꿨다가 결국 실패했다"면서 "드라이브 샷은 물론이고 퍼트까지 애를 먹고 '컷 오프' 통과도 힘들었다"며 "(클럽 교체는) '자살행위'였다"고 설명했다. 1999년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듀발은 2001년 브리티시오픈 우승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고 이번 시즌에는 PGA투어 출전권조차 없는 신세가 됐다. 매킬로이는 지난 시즌 미국과 유럽의 양대 투어 상금왕을 석권한 뒤 올해 나이키와 거액의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지난달 새 장비로 첫 출전한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에서 '컷 오프' 되면서 우려도 커졌다. 라일은 "새 아이언에 금방 적응하겠지만 처음에는 진통이 있을 것"이라며 "그나마 나이가 어리고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성격이라 다행인 정도"라고 덧붙였다.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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