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삼성전자의 전 세계 휴대폰 판매량이 총 4억대를 돌파해 노키아를 제치고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주도 속에 일본의 휴대전화 업계가 반격을 시도하고 나서 향후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25(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IDC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피처폰(일반 휴대전화)을 합해 총 4억6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휴대폰 시장 점유율 23.4%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휴대폰 판매 대수는 전년 3억3090만대에서 22.7% 늘었다. 2011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던 노키아는 전년대비 19.5% 줄어든 3억3560만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19.3%로 삼성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애플은 전년 9310만대보다 46% 급증한 1억 3590만대를 판매했으나 시장점유율 7.8%로 3위에 머물렀다. 이어 중국 ZTE(6500만대)와 LG전자(5590만대)가 각각 4,5위를 차지했다. 주요 순위에 오르지 못한 일본 휴대전화 업계는 신제품 출시로 그동안 뒤쳐졌던 스마트폰 시장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일본 최대 이동통신회사인 NTT도코모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신형 스마트폰 'XPERIA'를 발표했다. 앞과 뒤 양면에 액정이 있어 이를 펼칠 경우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이나 이틀 정도 충전하지 않아도 되는 스마트폰 등 여러 특장점을 내세운 스마트폰들이 판매를 기다리고 있다.일본 업체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삼성과 애플 제품이 상위를 점위했던 월별 매출은 지난달부터 샤프와 소니 등 일본 제조사들이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정부도 독자적인 기술 표준을 고집했던 기존 정책과 달리 앞으로 국제 표준을 따르겠다고 밝히는 등 일제 스마트폰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 '전자왕국' 일본이 스마트폰 시장 반격에 나서면서 점유율을 둘러싼 경쟁도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김재연 기자 ukebida@<ⓒ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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