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머스인슈어런스 둘째날 7언더파 '폭풍 샷', 최경주는 1오버파 주춤
타이거 우즈가 파머스인슈어런스 둘째날 10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스튜디오PGA 민수용 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ㆍ사진)의 본격적인 우승 진군이 시작됐다.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골프장 북코스(파72ㆍ6874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610만 달러) 2라운드다. 비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도 7언더파를 몰아쳐 순식간에 2타 차 선두(11언더파 133타)로 올라섰다. 선두권은 빌리 호셸(미국)이 남코스(파72ㆍ7569야드)에서 3타를 줄이며 2위(9언더파 135타)로 따라붙은 상황이다.우즈는 이날 18번홀(파5) 이글에 버디 6개(보기 1개)를 더했다. 이 대회에서 통산 6승이나 수확했을 정도로 코스와 '찰떡궁합'이라는 게 우승 확률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320야드를 넘는 장거리포를 날리면서도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이 86%를 기록할 정도로 정교했다는 게 자랑거리다. 우즈 역시 "전반적으로 샷이 좋았다"며 만족했다. 첫날 선두에 나섰던 최경주(43ㆍSK텔레콤)는 반면 1오버파를 치는 난조로 공동 16위(6언더파 138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짧은 퍼팅마저 홀을 외면하는 등 특히 그린에서 고전했다. 상대적으로 쉽다는 북코스에서 스코어를 까먹어 더욱 아쉬운 상황이다. 한국군단은 위창수(41ㆍ테일러메이드)가 6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러 공동 9위(7언더파 137타)에 진입했다.'Q스쿨 수석합격자' 이동환(26)은 남코스에서 2오버파로 부진해 배상문(27ㆍ캘러웨이), 박진(34) 등과 함께 공동 53위(2언더파 142타)로 순위가 밀렸다. '아이돌스타' 노승열(22ㆍ나이키골프)은 여전히 클럽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양새다. 공동 69위(1언더파 143타)로 아슬아슬하게 3라운드에 진출했다. 양용은(41ㆍKB금융그룹)은 북코스에서 3오버파를 쳐 '컷 오프'됐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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