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손자'둔 김문수, 간이식 급한 두살어린이 보더니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4일 오후 경기도 홍보대사 걸그룹 달샤벳과 온라인 제보를 통해 선정된 오산시 원동의 한 위기가정을 방문해 담도폐쇄증을 알고 있는 25개월된 아이의 손을 잡은 채 안타까운 표정을 짓고 있다.

[수원=이영규 기자]8개월 '외손자'를 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간이식 수술이 시급한 25개월 된 어린이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경기도 무한돌봄센터를 통해 지원에 나선다. 김 지사는 24일 경기도 오산소재 '위기가정'을 방문, 담도폐쇄증으로 간이식 수술이 시급한 이 모양의 수술비 지원을 약속했다.  이 양은 지난 2010년 일란성 쌍둥이로 언니와 함께 태어났지만, 선천성 담도폐쇄증으로 간 이식을 받지 않으면 생명이 위중한 상태다. 김 지사는 이날 "똑같이 생긴 쌍둥인데 동생이 아파서 서로 비교되니 가슴이 아프다"며 "앞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 홍보대사 애장품 경매수익금 중 500만원을 이 양 부모에게 전달했다. 또 이 양의 의료비 2500만원 등도 무한돌봄 사업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김 지사의 위기가정 방문에는 경기도 홍보대사 걸그룹 '달샤벳'도 함께 했다. 달샤벳은 이날 이 양의 빠른 수술과 쾌유를 빌며 기부금을 전달했다. 경기도는 지난 9일 부터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과 공동으로 다음달 6일까지 'Daum과 함께 무한돌봄 온라인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24일 기준 39건의 도움을 요청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 중에는 이웃의 어려움을 도와달라는 따뜻한 글들이 많았다. 연천에 사는 이 모씨는 "손자와 지내던 이웃집 할머니가 얼마 전에 쓰러지셨다. 할머니와 아이들이 걱정되는 데 무한돌봄에서 살펴봐 달라"는 글을 남겼다. 평택의 이 모씨는 "이웃에 두 아이가 사는데 무슨 일인지 부모가 신경을 잘 못 쓰는 것 같다. 밥 한 그릇만으로 하루를 보내는 것 같고, 아이들이 늘 시무룩해 있어 안타깝다"면서 무한돌봄이 찾아가 달라고 제보했다. 경기도는 온라인 제보내용을 토대로 지역 무한돌봄센터에 이 같은 사실을 통지하고, 사실 관계 확인을 통해 지원이 필요할 경우 즉각 지원키로 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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