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칼'이네'.. 정시율 99%

항공기 평균 정시율 99%

대한항공의 항공기 운항 정시율은 에어버스, 보잉 등 제작사와 기종에 구분 없이 모두 평균 99%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 본사 격납고는 승객들의 안전을 위한 정비로 항상 분주하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대한항공이 보유한 항공기의 평균 정시율이 99%로 나타났다. 항공기 100대 중 15분 이상 지연 운항한 항공기가 1대 정도에 그쳤다는 의미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항공기 운항 정시율은 에어버스, 보잉 등 제작사 기종에 구분 없이 모두 평균 99%를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먼저 에어버스사 기종 중 지난해 6월 도입한 A380의 1년간 운항 정시율은 99.5%에 달했다. 이는 다른 항공사들의 1년간 운항 정시율인 98.1%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른 항공사들이 A380을 100회 운항시 1~2대 정도가 정비불량 등을 이유로 15분 이상 지연 출발했다며 대한항공의 지연 출발 비행기는 1대 미만이었다는 뜻이다. 대한항공이 에어버스 주최 'A380 테크니컬 심포지움(A380 Technical Symposium)'에서 최우수 운항상을 받은 것도 이처럼 가장 높은 정시율을 기록한 덕분이었다. 대한항공은 A330, A300-600 기종에 대한 최우수 운항상을 받은 바 있어 세계 최초 3개 기종에 대한 최우수 운항상을 거머쥔 항공사로도 기록됐다.  보잉사 기종도 99%대의 정시율을 나타냈다. 보잉사도 매년 전 세계 항공사들의 정시율 실적을 정기적으로 발표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부터 올해에 걸친 조사 결과 B747 기종은 99.72%(세계 평균 98.40%), B777 기종은 99.74%(세계 평균 99.14%), B737 기종은 99.91%(세계 평균 99.57%) 등의 기록을 달성했다. 전 기종 모두 타항공사 대비 높은 수치를 나타낸 셈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009년 안전관리시스템 '세이프넷(SafeNet)'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으며 승무원들의 항공안전보고 시스템인 '기장보고서'를 IT시스템을 통해 보고토록하고 데이터베이스로 축적ㆍ관리해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지난해 8~12월까지 47만달러를 투입해 항공기 고장 탐구 지원 및 예방 정비 기능이 대폭 강화된 비행자료 분석 시스템을 교체했다. 지난해 9월부터는 19만달러를 투입해 안전관리 IT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적 항공사의 경우 외항사에 비해 정시율이 높은 수준"이라며 "서비스 만족 기준이 높은 한국 승객의 구미를 맞추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정시율을 높일 수 밖에 없으며 이를 충족시킬 만큼 항공사의 역량이 커졌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내 정시율을 분석하고 있는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분기간 제주항공 96.31%, 진에어 94.61%, 이스타항공 87.65%의 정시성을 나타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은 1993년 보잉사가 지난 88년부터 92년말까지 세계 주요항공사의 정시운항률 분석한 결과 99.75%의 정시운항률을 나타내 최우수운항상을 수상한 바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황준호 기자 rephwang@ⓒ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