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에 등장하는 세배우. 왼쪽부터 박유천 윤은혜 유승호
[아시아경제 황원준 기자]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에 출연 중인 박유천과 윤은혜, 유승호 등 주인공 3명에 대한 연기력이 서로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박유천과 윤은혜는 시청자들에게 합격점을 받았으나, 유승호는 '일단 보류' 판정을 받았다.22일 방송된 '보고싶다'에서는 14년 만에 수연(윤은혜 분)을 발견하는 정우(박유천 분)의 모습과 과거 수연과 정우를 납치한 범인의 출소로 혼돈에 빠진 3주인공의 이야기가 드라마틱하게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유천의 연기는 일단 '합격점'이었다. 아역인 여진구가 선 굵은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면 박유천은 그보다 훨씬 성숙한 연기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경우에 따라서는 훨씬 강약을 조절하는 부드러운 연기까지 펼쳤다.살인사건을 조사 중이던 정우. 그는 강형준(유승호 분)의 집에 있는 수연을 보게 되고, 14년 동안 애타게 찾던 자신의 첫 사랑임을 직감한다. 하지만 자신을 감추려는 수연으로 인해 혼란을 겪는다. 이 과정에서 특유의 감성연기를 선보였다.그토록 찾았던 수연이 나타나자 곧바로 눈물을 흘리며 뛰어난 감정연기를 보여준 것. 윤은혜 역시 과거 자신을 납치한 범인을 본 후 옛 기억에 괴로워하는가 하면, 첫사랑 박유천을 보고는 눈물을 쏟는 감성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하지만 문제는 유승호. 유승호는 윤은혜와 맞지않는 캐릭터가 덫이 됐다. 아직까지는 아역의 느낌이 난 때문일까? 스스로도 완벽히 캐릭터에 몰입하지 못했다.실제로 그는 이날 연기에서 경직된 표정과 말투로 누나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앞으로 '보고싶다'에서 펼쳐야 할 '선과 악을 넘나드는' 형준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 낼지가 의문시 되는 순간이다. 물론 초창기여서 시간이 흐르면서 충분히 풀어낼 것으로 보이지만 첫 시작은 순탄치만은 안았다. 아역의 이미지가 그에게는 악이 되는 순간이었다. 3명의 주인공이 펼치는 연기력 대결도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충분했다. 황원준 기자 hwj1012@<ⓒ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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