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풍성한 12월.. ‘2만7천가구’ 2년來 최고

전체 물량중 80%가 광교·김포한강·별내 등 수도권에 위치[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크게 늘었다. 총 2만6866가구로 최근 2년새 가장 물량이다. 전체 입주물량 중 80%는 수도권에서 대기 중이다. 광교, 한강, 별내 등 2기 신도시 및 택지지구내 위치한 대규모 단지들이 대상으로 비수기를 앞두고 수요자들의 내집마련이나 전셋집 마련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전국 입주물량은 2만6866가구로 1만2551가구가 입주했던 11월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이중 예비 수요자들이 집중된 수도권에서만 2만174가구의 새 아파트 집들이가 진행된다. 수도권 물량의 경우 올들어 가장 많은 물량이자 1만2000여가구의 입주가 이뤄진 지난 7월보다도 2배에 육박한다.◇도심권 재개발 물량 집중= 서울에서는 3개 단지 총 3866가구가 입주를 맞는다. 동작구 ‘흑석뉴타운센트레빌II’와 성동구 ‘래미안옥수리버젠’ 등이 대표적이다. 흑석6구역을 재개발한 963가구 규모의 흑석뉴타운센트레빌II는 오는 12월31일 입주를 시작한다. 최고 20층 14개동으로 공급면적 56~177㎡의 다양한 면적대로 구성됐다. 단지 주변은 서달산과 국립현충원이 위치한데다 한강접근성도 뛰어나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 인근으로 은로초등학교, 중대부속중학교 등 교육시설 이용도 쉽다. 현재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면적은 111㎡형으로 매매가는 5억7000만~6억원, 전셋값은 3억2000만~3억5000만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높은 청약열기로 화제를 모았던 래미안옥수리버젠은 총 1821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공급면적 59~174㎡로 구성됐다. 지하철 3호선 금호역과 옥수역의 더블 역세권 단지로 강남 접근성이 우수하다. 인근에 매봉산, 한강시민공원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내부에서 실내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독서실 등 대규모 커뮤니티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109㎡형의 매매는 5억8000만~7억원, 전세는 3억5000만~3억7000만원선에서 거래가 가능하다.◇택지지구 물량 눈길= 경기도에서는 수원 광교, 남양주 별내 등 택지지구에서 새 아파트 입주가 이뤄진다. 총 20개 단지, 1만4783가구에 달한다. 인천은 가정지구에서 총 1525가구의 국민임대주택 단지가 입주를 시작한다. 경기권 대규모 단지로는 ‘고양삼송계룡리슈빌’로 1024가구에 달한다. 공급면적 99~115㎡ 중소형 면적대로 12월20일부터 입주가 이뤄진다. 지하철 3호선 원흥역(2013년 12월 개통예정)이 가깝고 개통 후 서울 도심까지 30분 안에 도달할 수 있다. 수요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6개 유형으로 구성된 평면을 선택할 수 있고 전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해 일조권과 조망권을 확보했다. 인근에 위치한 공인중개사무소에 따르면 112㎡형을 찾는 수요가 꾸준하며 매매는 3억원 후반, 전세는 1억6000만~1억8000만원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단지 주변에 4000억원 규모의 신세계복합쇼핑몰이 지어질 예정으로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광교신도시의 노른자위인 에듀타운에 자리잡은 ‘광교 자연앤&힐스테이트’는 총 1764가구다.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면적대로만 이뤄졌다. 2016년 완공예정인 신분당선 경기도청역이 개통되면 강남역까지 30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현재 신도시 입주 단계라 생활편의시설 이용에 불편이 예상되지만 경기도청역 인근 상권이 형성 중에 있다. 109㎡의 매매가는 4억원 후반대로 타입에 따라 웃돈이 다르게 형성됐다. 입주일이 다가오면서 전세 문의가 증가, 109㎡는 1억9000만~2억원 초반에 매물이 나온 상태다.◇대형 브랜드 지방 공략= 지방 광역도시에서는 총 6692가구가 입주해 전월(5252가구)보다 1440가구 늘었다. 부산에서 2109가구가 입주하며 이외 ▲경북 1395가구 ▲경남 1038가구 ▲충남 885가구 ▲제주 772가구 ▲강원 493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지방에서는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 등의 브랜드 아파트 입주가 눈에 띈다. 춘천의 첫 I'PARK단지로 계약률 90%를 넘긴 ‘춘천 I'PARK’는 전체 가구의 80% 이상이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매매는 분양가 수준으로 3.3㎡당 618만원이다. 111㎡형의 전셋값은 1억5000만원선이다. 내포신도시 첫 아파트인 ‘내포신도시롯데캐슬’은 총 885가구 규모로 3.3㎡당 620만원대다. 입주일이 다가오면서 평균 20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상태로 115㎡의 경우 매매는 2억3000만~2억4000만원선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전세는 1억2000만~1억5000만원 수준이다.

2011~2012 수도권 입주물량 / 부동산114

배경환 기자 khb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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