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가수 강성훈이 법적 분쟁과 관련 사건의 전말을 공개했다.강성훈은 15일 서울 강남 신사동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08년 지인에게 IVI 자선 콘서트 사업 제안을 받아 진행하던 중 자금 조달에 문제가 생겨 이러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행사의 목적은 돈이 아니었다"며 "젝스키스 멤버들과 의미 있는 무대에서 함께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그의 말에 따르면 해당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모 창업 투자 회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그 약정이 불분명한 이유로 이행되지 못했고 10억원 이상이 이미 소진됐던 강성훈은 급하게 돈을 빌려야 했다.강성훈은 "이후 고모씨가 '돈을 굴려 투자해주겠다'는 말과 함께 내 돈을 가져갔다. 하지만 그는 이를 이용, 내 돈을 편취했다"며 "고씨에게 빼앗긴 수억원을 포함해 손실이 20억이 넘는다"고 털어놨다.이와 관련 고씨는 직접 기자회견에 등장해 "모든 것은 내 잘못이다. 강성훈에게 아픔과 상처를 준 사실이 있으며 그로 인해 형사 처벌을 받았다. 지금은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또한 강성훈은 최근 재판 과정에서 고소인 오모씨가 제기한 '강성훈이 이미 합의된 사항과 관련 변제 의사가 없다'는 주장에 대해 "해당 합의는 내가 한 것이 아닌 오씨와 고씨의 강요에 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고씨 역시 "강성훈은 해당 합의를 주도적으로 진행한 적이 없다. 그것은 모두 나와 오씨의 일방적인 강요에 의한 것이었다"고 인정했다.아울러 강성훈은 "언론을 통해 내가 변제 의사가 없다는 보도가 나갔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며 "또한 모 케이블 방송에서 방송된 '채권자 한모씨'는 사실 내가 돈을 받아야 하는 채무자"라고 항변했다.또한 강성훈은 그동안 자신의 입장을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해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으나 파렴치한으로 몰려 여러분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 같아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며 "차후 모든 부분의 잘잘못을 짚어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끝으로 강성훈은 "지금까지 꾸준히 변제를 해 왔고, 또한 앞으로도 변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금준 기자 music@<ⓒ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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