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최강의 드론 '프레데터' 뜨자 중국이'

중국판 프레데터 드론 '윙룽'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카피에 달통한 중국이 드디어 미국의 드론 ‘프레데터’나 ‘리퍼’와 거의 흡사한 드론을 내놓았다. 고고도에서 장시간 체공할 수 있는 드론을 시험 비행시킬 만큼 중국의 드론 실력은 상당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 디지털인사이더는 8일(현지시간) 중국항공집단공사는 그동안 미국의 MQ-1 프레데터 복제품 ‘윙룽’(익룡)사진과 비디오 영상을 자주 내놨지만 이번에는 격년으로 열리는 주하이에어쇼를 대비해 실물을 전시해놓고 있다고 소개했다.비즈니스인사이더는 윙룽의 모양은 대형 드론인 MQ-9리퍼와 거의 비슷하고 무게는 프레데터와 같은 1.2t라고 설명했다. 또 날개 너비(윙스팬)는 14m,기체 길이는 9m다. 또 최고 상승고도는 5.3km,체공시간은 20시간이 이상이다.윙룽은 최소 두발의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미국의 제너럴 어토믹스가 생산한 MQ-9 리퍼는 길이 11m,날개너비 20m,자체중량 2.22t이다.MQ-1 프레데터는 길이 8.22m,날개너비 14.8m,무게 1.13kg이다. 중국은 지난 2006년 주하이 에어쇼에서 윙룽의 모델을 공개했다. 중국은 당시 윙룽의 개발은 2005년,최초 비행은 2007년 이라고 밝히고 최고 속도는 시속 240km,최대 이륙중량은 1.15t,상승한도 5km,체공시간 20시간이라고 설명했다. 현재의 모습과 스펙과 거의 비슷하다.

제너럴어토믹사의 드론 MQ-1프레데터

중국은 이와함께 장거리 감시 정찰 정보수집용 전략 드론 ‘이글’ 모델도 공개했는데 지난해 남중국해에서 벌어진 해군훈련에 참가한 ‘실버 이글’이 이것이다. 항공전문지 플라이트글로벌은 실버이글은 3시간을 비행해 훈련 해역으로 날아가 인민해방군의 군통신망의 접속 노드 역할을 수행했다고 소개했다. 플라이트글로벌은 당시 실버이글이 시속 133km로 순항했으며 비행고도는 3km였다고 설명했다.역시 2006년 에어쇼에서 공개된 고고도 드론 BZK-005도 개발돼 시험중인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항공우주대학과 하얼빈 항공산업이 제작한 이 드론은 스텔스 성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순항속도 시속 170km,체공시간 40시간,상승고도 8km, 이륙중량 1.2t정도다. 지난 해 8월 허베이싱 싱타이 근처농장에 추락해 불타는 사진이 중국 인터넷에 게재되기도 했다.

추락해 불타고 있는 중국의 BZK-005추정 드론

영국 런던의 국제전략연구소(IISS)의 전쟁분석가인 더글러스 배리는 “중국이 다양한 드론 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면서“주목해야 할 것은 개발프로그램은 전투드론과 장시간 체공하는 정보수집과 감시 정찰 드론”이라며 BZK-005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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