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러시아와 손잡고 '합작회사' 세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오른쪽 빨간넥타이 맨 사람)가 러시아 공기업을 통합 관리하는 국영기업 관리 기관인 러시아 기술공사와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간 합작 투자 및 시장 진출에 대한 협약식을 갖기 전 알료신 알렉세이 블라디스라보비치 러시아 기술공사 제1부회장과 글로벌시장 진출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협약식은 25일(현지시각)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와 러시아가 공동으로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또 기계·IT 등 공학분야 상호협력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는 24일(현지시각) 러시아 기술공사의 알료신 알렉세이 블라디스라보비치 제1부회장을 만나 러시아 기술공사와 도내 중소기업이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데 협력키로 합의했다. 합작회사 설립 협약식은 25일(현지시각) 진행된다.김 지사는 "러시아의 수준 높고 다양한 첨단 원천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상품으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경기도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협약이 한국과 러시아의 우호친선관계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오른쪽)가 24일(현지시각) 오전 11시 러시아 바우만 공과대학에서 첨단 기술개발을 희망하는 경기도내 중소기업의 기술협력 사업을 촉진 하기 위한 빠뽀비치 레오니드 그리고리예비치 바우만 공과대학 총무 부총장,최준영 산업기술 대학교 총장과 기술협력 MOU를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각) 모스크바 소재 바우만 공과대학에서 이반 알카하로프 국제부 부총장, 최준영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총장과 3자 간 '기술협력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러시아의 MIT'로 불리는 바우만 공대는 대학이 보유한 첨단 원천기술을 도내 유망 중소기업에 전수하고 도내 중소기업은 이 기술을 활용해 상품화할 예정이다. 한국산업기술대학은 바우만 공대와 협력,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게 된다. 182년 전통의 바우만 공과대학은 전기ㆍ전자ㆍ광학로봇 등 공학분야를 선도하면서 다수의 노벨과학상과 9명의 우주비행사를 배출한 세계적인 명문대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지난해부터 바우만 공대와 기술협력을 추진해 온 경기도 소재 중소기업 미루시스템과 마루LSI도 참석했다. 미루시스템은 스마트폰 재료연구 진행을, 마루LSI는 바우만 공대의 기술로 나노 두께의 광학 측정기 센서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바우만 공대의 이반 알렉세비치 부총장은 "ITㆍ기계 등 공학 분야의 과학적 협력을 통해 기술의 상용화와 상품화하는데 경기도와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경기도가 기술협력을 희망하는 분야의 목록을 작성해 제출하면 즉시 협력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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