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KDB대우증권은 15일 CJ CGV에 대해 아시아 시장을 대표하는 멀티플렉스 체인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2011년에 인수한 베트남 1위 멀티플렉스 체인 '메가스타'가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와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베트남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라오스 등 아시아 시장을 대표하는 멀티플렉스 체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메가스타는 9개 사이트, 69개 스크린을 확보해 베트남 멀티플렉스 스크린의 51%를 차지하고 있다. 2013년까지 해마다 3~5개의 신규 사이트를 오픈해 급증하는 멀티플렉스 관람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메가스타는 2012년 매출액이 29.5%, 영업이익은 57.1% 증가할 것"이라며 "베트남은 영화 상영관이 영화배급업을 같이 운영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미국 영화사 독점 수입권을 확보한데다 CJ시네마 등 향후에는 CJ그룹 콘텐츠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3분기 매출액은 한국 영화 선전에 따른 입장객수 증가로 전년 대비 12.9% 증가한 191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8% 감소한 330억원으로 예상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경쟁사의 적극적인 관객 유치 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판촉비가 80억원 이상 집행된 것이 반영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KDB대우증권은 3분기 수익성 부진을 고려해 CJ CGV의 2012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이전보다 4.8% 하향 조정했으나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 호전세를 반영해 2013년 EPS 전망치는 2.5% 상향 조정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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