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김무성 총괄본부장은 11일 "부자가 더 많은 세금을 내도록 부유세를 신설해야 한다"고 밝혔다.김 본부장이 임명 뒤 첫 공식 발언을 통해 이런 구상을 내놓으면서 앞으로 새누리당 내 증세 논의가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김 본부장은 이날 서울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선대위 중앙위 워크숍 및 임명장 수여식 뒤 '2012대선의 시대적 소명'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국가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면서 복지 수요를 관리해 모두를 충족시키는 길을 찾아야 한다"며 이렇게 주장했다.김 본부장은 "국가 차원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국가의 재정건전성 유지"라며 "꼭 필요한 곳에 더 크고 세심한 복지를 지원할 수 있도록 사회적 합의에 따른 증세를 통한 고통분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 본부장은 그러면서 "낮은 세율을 더 넓혀 세원을 넓게 하고 면세 비율을 30%로 낮춰야 하며 복지재원 확충을 위해 증세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불필요한 SOC예산을 대폭 감소하고 국방개혁을 해 국방예산을 감소해야 한다"며 "이명박 정부 들어 감세정책을 썼는데 과연 옳았는가,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됐는가에는 부정적"이라고 밝혔다.김 본부장은 향후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박근혜 후보가 12월19일 당연히 이 나라 대통령으로 당선될 것이며 그때 저는 백의종군의 연장선에서 어떠한 임명직도 맡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김 본부장은 이어 "당장 선거대책총괄본부장실은 24시간 가동하겠다"며 "내일부터 야전침대 가져다 놓고 제 사무실에서 모든 숙식을 하겠다"고 말했다.김효진 기자 hjn252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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