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수제화타운 주말장터 ‘슈슈마켓’ 개장

13일 ‘슈슈마켓’ 시범 운영 후, 내년 4월부터 매주 토요일 마다 수제화 장터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수제화의 메카’ 성수동에서 주말마다 지역내 구두 제화업체, 디자이너, 부자재 상가들이 함께하는 축제 형식의 주말마켓을 운영한다.오는 1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성수역 1번과 2번 출구사이에서 개최되는 수제화 명품 주말장터는 성동구 특산품인 수제화를 널리 알리고 성수동을 수제화 메카로 자리 매김 하는 행사로 진행된다.이 날 마켓에서는 성수동 소재 제화업체 디자이너의 창작구두, 개인 소장 특수 구두, 구두 관련 물품, 피혁·잡화(핸드백 지갑 악세서리) 등을 전시 판매한다. 부대행사로 구두 장인들의 구두제작 시연회와 문화행사, 한양여대 창작디자인과 학생들의 창작 작품 등의 전시행사 등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성수수제화타운 매장

올 해는 주말마켓 시범 운영으로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 4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특색 있는 구두 관련 제품과 분위기 연출로 성수동만의 독특한 주말마켓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준공업지역인 성수동에는 구두제조 관련업체 600여 개, 약 6000여 명의 종사자가 밀집돼있는 국내 최대 구두 산업 집적지이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제화를 생산하는 성수동에는 그동안 구두 장인들의 노령화와 중국제 저가 구두의 수입 등으로 사장 위기에 처해 있었다.이에 성동구는 서울시와 협력해 수제화 산업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서울시가 8일 발표한 서울시 성수동 구두 제화산업 활성화 방안은 ▲슈즈 공동개발 프로젝트 ▲구두 비즈니스 네트워킹 데이 ▲구두테마역·구두테마 상징물 조성으로 성수역 랜드마크화 등 수제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지난해 6월 성동구와 성동제화협회는 성수역 1번 출구 앞에 수제화 공동 판매 매장인 서울성수수제화공동매장(SSST)를 개장했다. 올해 초에는 2호점이 확장 개장돼 많은 소비자들이 입소문을 듣고 찾아와 수제화를 구매하고 있다. 이 곳은 월평균 8000만원 매출 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또 성동구는 2011년12월 성동구 중소기업센터 내 ‘수제화 학교’ 운영으로 수제화 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167.28㎡ 규모 교육장에는 구두 갑피 제작용 작업 평상과 미싱 등 수제화 작업용 장비가 설치 돼 제화기능공 등 전문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고재득 구청장은 “성수동의 활력과 희망을 담은 구두 테마공원 조성도 장기적으로 계획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구두를 주제로 한 다양한 신데렐라 축제 등 서울의 대표적인 축제의 장과 관광 마케팅요소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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