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모터쇼]연비 ℓ 당 90.9km.. 아우디 크로스레인 쿠페

아우디 크로스레인 콘셉트카

[파리(프랑스)=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아우디 크로스레인 쿠페 콘셉트 카(Audi crosslane coupe concept)’가 '2012 파리모터쇼'에서 27일(현지시간) 첫 선을 보였다.이번에 선보이는 ‘아우디 크로스레인 쿠페’를 통해서는 자동차와 주행 콘셉트에 따른 미래 자동차 디자인의 모습을 살짝 엿볼 수 있다. 이 차량에 적용된 MSF(Multimaterial Space Frame, 복합소재 스페이스 프레임)은 무게, 가격, 차량의 라이프 사이클 과정에서의 에너지 사용 등 모든 부문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또한, 아우디의 경량화 구조 원리인 아우디 울트라(Audi ultra) 부문에서도 점진적인 단계에 있는 모델이다.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1.5리터 3기통 TFSI 엔진과 두개의 전기 모터를 장착한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구동방식은 100km를 주행하는데 단 1.1리터 밖에 소비되지 않는다(리터당 90.9km 주행). 이산화탄소 배출량 역시 26g/km에 불과하다.컴팩트 아우디 크로스레인 쿠페에 적용된 MSF는 알루미늄,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carbon fiber-reinforced polymer, CFRP), 유리 섬유 강화 플라스틱(glass fiber-reinforced polymer, GFRP), 이 세가지 소재로 구성되었다. 대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아우디 크로스레인 쿠페의 공차중량은 약 1390kg다.알루미늄은 탑승 공간(occupant cell) 주위를 둘러싸며 끊임이 없이 이어지는 단단한 구조를 형성한다. 싱글프레임 그릴로 이어져 지지대 역할을 하는 전면 후드 아래 기둥(beams) 역시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다.아우디는 매우 통합적인 MSF가 미래의 올바른 대안법이라고 제안한다. MSF의 무게는 단일체의 CFRP 바디와 거의 비슷한 중량을 보이며, 고객의 가격적인 측면에서나 차량의 라이프 사이클에서의 에너지 사용 측면에서 유리하다.아우디 크로스레인 쿠페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구동방식, 즉 듀얼-모드 하이브리드 방식은 효율적인 만큼 혁신적인 기술이다. 듀얼-모드 하이브리드는 연소 기관과 두개의 전기 모터, 그리고 1단 변속기로 구성되어 있다. 177마력의 출력을 발휘하고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8.6초만에 주파한다(순수 전기 모드에서는 9.8초 소요). 이 차량의 최고 속도는 182km/h이고 100km를 주행하는데 필요한 연료는 고작 1.1리터이다(리터당 90.9km 주행). 리튬-이온 배터리는 17.4kWh의 출력을 내고, 전기 모드로 주행 시 한번 충전에 약 86km까지 달릴 수 있다.연소 기관은 1.5 리터의 3기통 TFSI 엔진이 장착되어 있고, 최고 출력 130마력, 최대 토크 20.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3기통 엔진은 주로 스타터(starter)와 교류발전기(alternator) 역할을 하는 전기모터(EM 1)와 결합돼 68마력의 출력과 21.4kg.m의 토크의 성능을 낼 수 있다. 전기 마찰력은 두번째 전기 모터(EM 2)에서 제공되며 출력 116마력, 토크 25.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듀얼-모드 하이브리드 개념은 상이한 작동 모드를 가능하게 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55km까지의 구동력은 주로 배터리에서 에너지를 가져오는 EM 2에서만 제공된다. 이어지는 단계에서는 연소 기관과 EM 1이 전기 에너지를 공급하여 방전되고 있는 배터리를 지원하거나 대체하는 역할을 한다.전기 모드에서는 시속 13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시속 약 55km부터는 TFSI 엔진과 EM 1이 결합되어 동작하는 하이브리드 모드로 전환된다. 하이브리드 모드에서 구동계들은 효율성과 성능을 동시에 최적화시키기 위해 조화롭게 움직인다. 시속 130km 이상에서는 3기통 엔진이 메인 구동계로 전환되지만 필요에 따라 EM 1 역시 지원 동작이 가능하다.아우디 크로스레인 쿠페의 운전자는 ‘크루즈(cruise)’와 ‘레이스(race)’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크루즈 모드는 전기 주행을 우선으로 한다. 운전자가 기어 변속이나 전력원의 동작들을 눈치챌 수 없을 정도로 조용하게 이루어진다. TFSI 엔진이 작동할 때, 엔진 속도는 항상 도로 주행 속도에 맞춰져 있다. 변속기의 고효율성은 듀얼-모드 하이브리드 구동 방식이 특히 도심 교통 주행에서 효율적인 주행을 할 수 있게 해준다.외관의 변화도 파격적이다. 2+2 시트의 아우디 크로스레인 쿠페는 전장 4.21미터, 전폭 1.88미터, 전고 1.51미터, 휠베이스 2.56미터이다. 다이내믹하고 눈에 띄는 외관 디자인은 미래에 출시될 아우디 Q 모델들의 디자인 언어를 미리 엿보게 해준다.아우디의 특징적인 싱글프레임 그릴은 프론트 디자인을 다이내믹하게 마무리한다. 차량의 지원 요소로서 싱글프레임 그릴 역시 MSF로 만들어졌으며, 이러한 솔루션은 아우디 크로스레인 쿠페가 제안하는 ‘기본 개념과 기술 및 디자인의 완전히 새로운 조합’이라는 철학을 대변한다.사다리꼴의 헤드라이트에는 아우디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작고 개별적 제어가 가능한 LED들은 모든 조명 기능들을 수행하며, 극소반사면(microreflectors)은 LED가 정밀하게 자리잡은 것처럼 보이게 해준다. 옆면에서 수평으로 흐르는 선들은 바퀴 위에서 두드러진 특징을 선보이며, 점점 가늘어져서 매우 평평한 C-필러까지 흐르는 옆선은 차량의 쿠페스타일을 더욱 강조해준다. 아우디 크로스레인 쿠페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외관의 기본적인 모습에서 보여지는 기하학적 명료함이 그대로 녹아있다. 계기반 커버와 공기 노즐의 그릴은 사다리꼴을 주제로 디자인되었고, 소재들간의 정밀한 틈새와 3차원적 표면은 아우디의 타협할 수 없는 고품질의 기준을 반영하고 있다.아우디 크로스레인 쿠페의 특징적인 인테리어 소재 역시 CFRP이다. 예를 들어 대시보드에는 합성 섬유가 한방향으로 나란히 정렬되어 있으며, 이러한 단방향성 처리는 자동차 분야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일컫는다. 알루미늄 또한 미묘하게 차별화된 방법으로 사용되었다. 대부분의 알루미늄은 기계로 광택을 냈지만, 에어 노즐에는 양극산화(anodized) 처리된 경량 알로이가 사용되었다. 차량 바닥은 유리 섬유 강화 플라스틱(GFRP)으로 이뤄져 있다.아울러 아우디 크로스레인 쿠페는 ‘아우디 커넥트(Audi connect)’라는 개념하에 새로운 온라인 서비스를 소개한다. 차 안의 탑승자는 항상 인터넷을 통해 트위터, 페이스 북 등과 소통할 수 있으며 길 위에서 기록된 사진과 영상을 전송할 수도 있다. 탑승자가 친구들을 위해 여행 경로에 대해 리뷰하고 코멘트를 남길 수 있는 ‘이스케이프 매니저(Escape Manager)’는 완전히 새로운 기능이다.파리(프랑스)=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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