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25일 현 정부의 무상보육 정책 실패를 비판함으로써 이명박 정권을 비롯한 새누리당과 각을 세웠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사회적기업 엠스퀘어에서 열린 정책 포럼에 참여, "어제 정부가 만 0-2세 전면 무상 보육을 몇 달만에 포기했다"며 "저도 그 소식을 접해듣고 이래서 정치가 불신 받고 정부를 믿을 수 없다는 국민들이 착잡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복지는 현실적인 정교한 계획이 있어야 한다"며 "복지를 위해서 어느 정도 세금이 필요하고 이를 어디에 쓰는지 세심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안 후보는 "복지를 위해서 현실적으로 재정과 조세까지 함께 이야기해야 한다"며 "그래서 노동전문가와 경제전문가 복지전문가들이 함께 선순환 구조를 찾아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안 후보는 '노인 가난 제로'를 복지정책 가운데 하나로 구상하고 있다는 계획도 내비쳤다.안 후보는 토론 참석자들에게 "예를 들어 노인 가난 제로를 목표로 삼는다면 과연 언제까지 실현 가능하고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토론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주문하기도 했다.2시간의 포럼이 끝난 후 안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혁신이 젊은 사람들 위주로 생각할 수 있다는 오해의 소지도 있따"며 "지난주 못골시장처럼 재래시장도 연세드신 분들이 열심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게 혁신"이라라고 강조했다.그는 "연세 드신 분들도 다 함께 성장의 과실을 나눌 수 있는 방향을 잡고 한번 노력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이날 서울대 홍종호 교수가 사회를 맡고 패널로 정병석 한양대 교수, 박원암 홍익대 교수, 박기백 서울시립대교수, 이상이 제주대 교수, 이정식 한국노총 사무총장, 손이선 부스러기 나눔회 사무총장, 장영화 OEC 대표 등이 참여했다. 지난 23일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싱크네트워크' 내일의 두번째 회의다. 이날 참여한 인사들 가운데 홍익대 박원암 교수와 박기백 서울시립대 교수가 눈길을 끈다. 박원암 교수는 "규제완화와 감세로 중진국 함정을 피해야한다'고 주장해온 대표적인 경제학자다. 박기백 교수는 "부자증세의 세수효과는 미미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법인세 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해온 조세 전문가다. 이와 관련해 안 후보측은 "각론에서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안 원장의 '보편적 증세'와 '혁신경제' 에는 동의하는 사람들이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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