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폭염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폭염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다. 경기도는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폭염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는 9월말까지 시군 및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폭염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경기도는 우선 폭염대책 상황실을 통해 실시간으로 도내 농작물의 폭염 피해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기상특보와 농작물 관리 요령 등을 주기적으로 전파할 계획이다. 또 폭염 피해가 발생하면 피해조사를 통해 응급 복구비를 신속하게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폭염을 동반한 가뭄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저수지 관리를 강화하고 각 지역별 농업용수 공급대책도 마련한다. 도열병 등 병충해 방지를 위해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병해충 발생 시 신속하게 방제작업을 진행키로 했다. 경기도는 관리 소홀로 인한 폭염피해를 막기 위해 비닐하우스 등의 온도관리 지도를 강화하고 전력난에 따른 정전과 화재 등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아울러 폭염 시 농작물 피해를 줄이는 관리 요령도 적극 홍보키로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농작물 관리도 매우 중요하지만, 온도가 최고도에 달하는 한낮에는 영농작업을 피해야 가장 중요한 농업인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당부했다. 경기도가 마련한 농작물 관리 피해 요령은 다음과 같다. ▲벼는 현재 수잉기(이삭이들 때)로 물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논물이 마르지 않도록 관리하고, 물 흘러대기로 수온상승을 방지해야 한다. ▲밭작물은 스프링클러 가동, 부직포 덮기, 표토 긁어주기 웃거름 과다사용금지, 분무 등으로 토양수분 증발 및 지온 상승을 억제해야 한다. ▲과수는 햇빛 데임 방지를 위한 탄산칼슘 살포, 미세살수, 차광막 설치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 ▲시설하우스는 환풍기를 돌리고 차광막을 설치하고 피복재를 개폐해 고온장애를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고온에 따른 도열병, 흰잎마름병, 탄저병, 진딧물 등 병해충는 적기에 방제해 피해를 줄여야 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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