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쇼핑 비수기? '찜통더위'로 여름상품 불티!

전통적 비수기 시즌 불구, 연일 폭염으로 더위 용품, 여행·레저 상품 등 폭발적 매출 기록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소셜커머스 쿠팡이 31일 7월 매출을 근거로 여름철 쇼핑 현황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전통적으로 비수기로 여겨지던 여름철 매출이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폭염특수'로 증가했다.쿠팡은 여름철 특수 일등공신으로 더위 쫓기 상품군과 물놀이용 테마파크 입장권, 휴가용 여행레저 상품, 시원한 매장에서 즐길 수 있는 대형프랜차이즈 빅딜 등을 꼽았다.◆쿨매트, 제습제 등 무더위 한 방에 날리는 '여름 상품' 불티= 쿠팡은 습한 무더위를 이기기 위한 상품들이 일제히 높은 판매 수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열대야 대비 상품인 쿨 매트는 지난 5월부터 다섯 차례 판매되는 동안 모두 3만5000여개가 팔려나갔고 폭염이 시작된 7월에만 2만1000개 넘게 판매됐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야외 캠핑용 상품의 매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텐트, 해먹, 침낭, 바비큐 그릴 등 한달 간 '캠핑 용품' 판매량은 약 2000개에 달했다.◆더위 식히는 ‘워터파크’, ‘피서지 여행 상품’ 각광= 무더위 탓에 물놀이 상품은 매진이었고 휴가철 여행 상품 매출도 급증했다. 7월 중순 9일간 판매된 '한강 야외수영장 입장권'이 3만8704장, 7월 20일부터 열흘간 진행된 ‘이천 테르메덴 입장권’은 준비된 1만5000장 전량이 매진됐다. 휴가철 여행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스피드메이트 렌터카 성수기이용권이 14일간2130여개 판매된 것을 비롯해 해외여행상품인 후쿠오카 고속선 승선권이 320건, 타이완 왕복 항공권이 239건, 일본 야마구치 자유여행 이용권이 229건 팔렸다.◆매장에서 즐기는 대형 프랜차이즈 딜도 인기= 도넛, 햄버거 등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의 할인쿠폰을 파는 이른바 빅딜의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만날 수 있는 매장이라는 점에서 여름 특수를 누렸다고 분석된다. 도넛 매장인 크리스피크림 할인쿠폰이 8만2400여개, 햄버거 매장인 버거킹과 KFC 할인쿠폰이 각 7만4800개와 4만3770개 판매됐다. 김수현 쿠팡 영업본부장은 "7월에 쿠팡 사이트 방문수가 5~6월 대비 20% 가량 늘어나는 기현상이 나타났는데, 폭염을 피해 외출을 삼가는 대신 실내에 머물면서 인터넷 쇼핑을 즐긴 고객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정민 기자 ljm10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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