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女 핸드볼, 스페인 꺾고 쾌조의 스타트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우생순' 신화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핸드볼대표팀이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핸드볼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쿠퍼박스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핸드볼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유럽의 복병 스페인을 31-27로 물리쳤다. 세계랭킹 8위 한국은 초반부터 스페인(16위)을 줄곧 몰아붙였다. 김온아와 조효비, 유은희 등 '젊은 피'의 활약이 빛났다. 탄탄한 수비와 빠른 공격 전환으로 점수 차를 벌린 한국은 전반을 16-12로 마감하며 주도권을 뺏기지 않았다. 후반 들어서도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한국은 김차연과 권한나 최임정 등이 고루 득점을 성공시키며 5~6점차 리드를 지켰다. 뒤늦게 추격에 나선 스페인의 파상공세에 후반 막판 잠시 위기를 맞았지만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따냈다. 첫 승의 기쁨에도 불구하고 전력의 핵심인 김온아의 부상은 뼈아팠다. 김온아는 후반 28분 경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스텝이 엉키면서 코트에 무릎을 부딪쳤다. 의료진에 의해 들것에 실려 나간 김온아는 2차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 코칭스태프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30일 덴마크를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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