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유럽 주요 증시가 25일(현지시간) 미국와 유럽의 경제 지표 악재를 딛고 반등해 상승마감했다. 독일 DAX 3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25% 오른 6406.52로, 프랑스 CAC 40 지수도 0.23% 상승한 3081.74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2분기 성장률이 -0.7%로 3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악재가 전해지면서 전일과 변동없는 5498.32로 장을 마쳤다.◆英 2분기 성장률 -0.7%…세 분기 연속후퇴=영국 통계청(ONS)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7% 감소했다고 발표해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더블딥(이중 경기침체) 현상의 장기화 우려가 고조됐다.그러나 에발트 노보트니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 겸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가 유로존의 방화벽을 높이기 위해 유로안정화기구(ESM)에 은행면허를 제공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한 것이 유로존 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다소 상쇄했다. 전날 노보트니 총재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인터뷰를 통해 "ESM에 은행면허를 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며 "반대 주장이 있긴 하지만 논의는 여전히 진행중이다"고 말했다. 다만, "현 시점에서 ECB 내부에서 구체적인 논의가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이탈리아 국채 금리 상승세 꺾여=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상승세가 소폭 누그러졌다. 스페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0.245% 밀린 7.376%으로 마감했다. 이탈리아 10년물 금리는 0.151% 하락한 6.445%를 나타냈다. ◆獨기업, 경기신뢰도 3개월째 하락=독일 기업들의 경기 신뢰도가 3개월 연속 떨어졌다. 독일 뮌헨 소재 Ifo 경제연구소는 7000여개 국내 기업의 임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6월 기업환경지수(BCI)가 지난달의 105.2에서 103.3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이 애널리스트 3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이 지수를 104.5로 예측했다. 이 지수는 5월과 6월에도 전달 대비 각각 3.0 포인트와 1.6 포인트 하락한 바 있다. 뮌헨 소재 유리크레디트 그룹의 이코노미스트 알렉산더 코흐는 "고용시장이 아무리 견고하더라도 유로존이 붕괴하면 독일 경제는 구원받지 못할 것"이라며 "독일 경제는 향후 유로존 위기가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달렸다"라고 말했다.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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