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56·구속기소)의 골프장 사업 관련 뇌물을 받은 공무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최운식 부장검사)은 1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아산시청 김모 과장(45) 등 공무원 2명을 구속기소, 2명은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회장에게 돈을 받아 공무원들에게 전달한 건축사 이모(48)씨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과장은 “차명보유한 아산 소재 골프장 ‘아름다운CC’ 증설승인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지난 2009~2010년 김 회장 측으로부터 8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불구속기소된 충남도청에서 근무한 오모(55)씨도 마찬가지 명목으로 1000만원을 받은 혐의다.검찰은 골프장 증설 허가를 위해 김 회장이 해당지역에서 건축사무소를 운영하는 이씨를 동원해 공무원들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사실을 확인했다. 이씨가 로비 명목으로 김 회장에게 받아간 돈은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모두 1억 7000만원 규모다. 이씨는 이후 골프장을 둘러싼 각종 문제 해결을 위해 토지관리과 강모 팀장(50)에 6500만원, 건축과 김모 계장(55)에게 1000만원을 각각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강 팀장은 구속기소, 김 계장은 불구속기소했다.정준영 기자 foxfu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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