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할 만하다고?"미국골프협회(USGA)가 분노한 모양새다. 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블랙울프런골프장(파72ㆍ6954야드ㆍ사진)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US여자오픈(총상금 325만달러) 3라운드. 핀은 좀처럼 집어넣기 어려운 위치에 꽂혔고 그린은 더 딱딱하고 빨라졌으며 티잉그라운드가 뒤로 당겨진 홀도 많았다.전날 1, 2위를 질주했던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재미교포 미셸 위(23ㆍ한국명 위성미)가 각각 4언더파와 6언더파를 몰아친 뒤 기자회견에서 "할 만했다(doable)"고 평가하자 USGA가 곧바로 난이도를 높였다. '악마의 코스'라는 애칭답게 14년 전 열린 이 대회에서 박세리(35ㆍKDB산은금융그룹)가 우승할 당시 스코어가 6오버파나 됐다.언더파가 수두룩했던 전날에 비해 이날은 바람까지 가세해 겨우 5명이 언더파를 쳤다. 페테르센과 미셸 위는 6타를 까먹었고 '新 골프여제' 청야니(대만)도 6타를 잃으며 기를 펴지 못했다. 현지에서는 이 악조건 속에서도 최나연(25ㆍSK텔레콤)이 7언더파를 몰아치면서 선두(8언더파 208타)에 나선 점에 놀라워하는 분위기다.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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