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파업수순인데 자회사 현대위아는 조기 타결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현대자동차가 노사 간 교섭 결렬로 파업 수순에 들어간 상황에서 현대차의 자회사인 현대위아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타결해 눈길을 끈다.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부품 및 공작기계 생산 계열사인 현대위아는 29일 올해 임금협상안 및 단체협약 찬반투표에서 각각 72.2%, 74.4%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밝혔다.지난 27일 현대위아 노사는 기본급 8만9000원 인상(4.99%)을 골자로 한 올해 임금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이후 장기근속자 격려 등 각종 복지사항 등을 담은 단체협약안에도 합의해 29일 열린 전 조합원 투표에서 최종 가결된 것이다.상반기 중 임금협상 조기 타결은 제조업계에서는 이례적이다. 현대위아는 이로써 1995년 이후 18년째 무분규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모기업인 현대차가 4년 만에 파업을 앞두고 있는 상황과 대조적이다. 배인규 현대위아 대표이사 사장은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통 큰 결단을 내려준 노동조합에 고맙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노사가 함께 지혜를 모아 더욱 훌륭한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평진 노조 지회장은 "유럽발 경제위기의 파고를 노사가 한마음으로 극복하고 더욱 발전하는 회사를 함께 만들자는 조합원들의 뜻이 한데 모여 조기 타결이 가능했다"고 평가했다.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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