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CJ푸드빌의 베이커리전문점 뚜레쥬르가 베이커리 업계 처음으로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 문을 열며 동남아 베이커리 시장 No.1 브랜드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뚜레쥬르는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 핵심 상권에 지난 20일 베트남 16호점인 하노이1호점을 개점했다고 27일 밝혔다.하노이1호점은 베트남 최대 마트인 Bic C마트 탄롱(Thanh Long)점 1층에 268m²(약 81평)규모로 자리잡았다. 현재 개점 일주일 된 하노이1호점은 예상 매출의 2.3배, 현지 1위 베이커리 매출의 2.5배를 웃돌며 호황을 이루고 있다. 남영현 뚜레쥬르 베트남 법인장은 “베트남의 양대 도시인 호치민과 하노이의 거리는 약 1000km 이상이며 도시 성격과 상권이 전혀 달라 오랜 시간 준비하고 신중하게 판단해 진출했다”면서 “오픈 일주일 간 성과는 매우 고무적이며 이번 하노이 진출에 따라 뚜레쥬르는 베트남에서 명실상부한 No.1 브랜드가 됐다”고 전했다.
▲뚜레쥬르, 베트남 하노이 1호점 개점
2007년 6월 베트남 호치민에 첫 진출한 뚜레쥬르는 이번 하노이1호점 개점으로 베트남에서만 16개 매장을 운영하게 됐으며 현재 미국, 중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총 5개국에 51개의 글로벌 매장을 꾸리고 있다.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 중 해외 진출로는 최다 국가 수다.뚜레쥬르 관계자는 "뚜레쥬르의 베트남 매장들은 지난 5년간 연평균 두 자릿수씩 성장하고 있으며 베트남 베이커리 시장 내 점당 매출 1위를 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지난해 필리핀, 캄보디아, 말레이시아와도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뚜레쥬르는 연내 이들 지역에 매장을 열고, 8월 중에는 하노이에 2호점을 연달아 개점해 동남아 전 지역에 걸쳐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장할 방침이다.CJ푸드빌 관계자는 “CJ그룹은 지난 4월 베트남에서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제 3의 CJ’를 베트남에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뚜레쥬르가 베트남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CJ CGV(메가스타), CJ오쇼핑(SCJ)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한 만큼 앞으로도 CJ그룹 내 여러 사업군과 함께 ‘베트남 속에 녹아 든 CJ’를 함께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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