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75% '올드루키 채용 했다'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기업 10곳 가운데 7곳 이상은 경력을 보유한 신입사원 일명 '올드루키'를 채용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25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37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5.5%가 '올드루키를 채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경력별로는 '2년차'가 42.4%로 가장 많았고, 이어 '4년차 이상'(22.8%), '3년차'(18.2%), '1년차 이내'(16.7%) 등의 순이었다.지원자의 경력이 채용 당락에 미친 영향력은 평균 50%로 집계됐다. 이처럼 신입사원 채용인데도 경력 보유 여부가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를 물었더니, 73%(복수응답)가 '당장 실무에 투입할 수 있어서'라고 답했다. '실무수행 능력이 검증됐기 때문에'(26.7%), '신규 교육 비용과 시간 부담을 줄일 수 있어서'(26%), '조직 문화 적응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어서'(8.2%) 등이 뒤따랐다.특히 34.9%의 기업은 경쟁자보다 다른 조건이 조금 부족해도 경력만 보고 지원자를 선발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올드루키 채용한 기업의 64.4%는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불만족스럽다'(5%)라는 의견보다 무려 13배나 높은 수치다.그렇다면 경력을 보유하지 않은 신입사원 지원자는 어떤 점을 어필하면 좋을까. 인사담당자들은 '책임감과 성실함'(26.1%)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열정'(15.6%), '팀워크 및 협동 능력'(11%), '입사 의지'(8.6%), '자격증 보유'(8.3%), '조직 적응력'(6.7%) 등의 순이었다.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경력이 없다고 무조건 좌절할 필요는 없다"면서 "실무능력을 중요시하는 기업들이 올드루키를 선호하는 만큼 업무에 대한 이해도와 역량을 키우는 한편 신입으로서의 열정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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