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결식아동 없는 여름방학 만든다'

5만2천명 예상…상황에 따라 하루 3끼 모두 제공

[아시아경제 김종수 기자]서울시가 밥 굶는 아이가 없는 여름방학을 만든다.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21일 "현재 시가 예상하고 있는 여름방학 급식지원 아동 수는 5만2000명 정도"라며 "아이들이 끼니걱정 없이 마음껏 여름방학을 즐길 수 있도록 방학 중에도 촘촘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이달 말까지 방학 중 급식대상자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각 학교 담임교사를 통해 '아동급식 안내 및 신청서'를 가정통신문으로 배부했다. 지난해 여름·겨울방학에 급식지원을 받은 아동은 별도의 급식지원 신청없이 자치구 자체 재판정 절차에 의해 올 여름방학에도 계속 지원이 가능하다. 신규로 지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본인(가족) 또는 이웃 등 누구나 거주지 동 주민센터 또는 서울시 다산콜센터(국번없이 120)로 신청하면 된다.대상아동 선정기준은 ▲보호자의 식사제공이 어려워 결식우려가 있는 아동 ▲지역아동센터 등 아동복지프로그램 이용 아동으로 구청장이 급식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경우다. 시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선정된 아동에게 각 가정의 환경에 따라 조·중·석식 중 보호자의 부재 시 필요한 급식을 지원할 예정이다. 상황이 여의치 않은 아동에게는 하루 3끼를 모두 제공한다. 지원 방법은 종합사회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등 취사 장비를 갖춘 지역 내 시설에서 아동프로그램과 연계하거나 일반음식점, 도시락 배달 등 지역여건과 본인 희망에 따라 지원한다.시 관계자는 "결식아동 급식 지원시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여름철 위생관리 및 지도점검을 철저히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수 기자 kjs33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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