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 기업 CEO들 '직장맘 고충' 머리 맞댄다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소재 기업 CEO들이 직장맘들의 일과 육아 등의 문제에 머리를 맞댄다. 서울시와 보건복지부는 공동으로 오는 18일 오후 3시 서울 우리은행 본점 5층 회의장에서 '일, 가정 균형 기업문화 조성'을 주제로 서울소재 기업 CEO들과 함께 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포럼에는 기업 CEO, 공공기관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직장여성들의 불평등, 일과 가정에서의 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모색한다. 더불어 CEO들은 ▲일, 가정 균형 직장조성을 위한 대화의 장 만들기 ▲매주 수요일 가정의 날 운영 ▲일하기 좋은 서울, 신바람 나는 가족기업 만들기 등 3대 실천과제 선포식을 갖는다. 손건익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저출산 시대의 기업의 역할'에 대해 강의한다. 이어 직장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한미글로벌과 한국동서발전이 사례발표를 진행한다.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CEO 포럼이 여성근로자가 출산과 양육을 부담스러워하고,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현재 직장내의 관행과 기업문화를 개선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일과 가정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직장문화가 자연스럽게 조성될 수 있도록 기업 CEO 여러분들이 큰 뜻을 모아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시는 올부터 '직장맘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여성의 임신, 출산으로 인한 부당해고 등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또 시는 매년 200개 중소기업에 대해 가족친화경영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 내부에서는 6세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에 대한 9시 출근 5시 퇴근인 '9 to 5 근무제', 탄력근무제 , 원격근무센터 운영, 매주 수요일 가정의 날 운영 등 시행중이다. 이달부터는 민원실이 있는 본청과 사업소, 자치구에 임신부가 먼저 이용할 수 있는 '임신부 배려 민원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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