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레인부츠의 계절, 여름이 돌아왔다. 레인부츠는 지난 2~3년 사이 눈에 띄게 인기가 급상승한 신발 중 하나로, 2005년 영국의 톱 모델 케이트 모스가 한 서머 록 페스티벌에서 착용한 것이 화제가 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레인부츠는 비 올 때만 신는 기능성 신발로써 뿐만 아니라 개성있는 패션을 완성시켜 주는 잇(It) 아이템으로 거듭났고, 최근에는 더욱 컬러풀해진 색상과 세련된 패턴, 디자인의 제품 출시로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아이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형형색색의 레인부츠로 장마철을 미리 대비하는 동시에 스타일리시한 스트리트 패셔니스타가 되는 방법을 알아 보자. ◆레인부츠 덕분에 우중충한 날씨에도 기분이 산뜻=스타일에 민감한 여성들은 유독 장마철 외출이 두려워 진다. 우중충한 날씨와 빗물 때문에 기껏 공들인 헤어 스타일, 메이크업, 의상이 전부 엉망이 되기 때문. 이럴 때 컬러풀한 레인부츠를 신으면 산뜻한 기분을 유지할 수 있고,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드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상큼한 라임, 레드, 블루 등의 컬러와 미니멀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트레통(Tretorn)의 스케리(SKERRY)는 색상이 전체적으로 톤 다운돼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풍기며 타 레인부츠 보다 짧은 기장으로 출시돼 올 여름 잇 아이템인 플라워 프린트의 롱 스커트나 숏 팬츠에 매치하기 좋다. 긴 루즈 삭스와 레이어드해서 신어도 멋스럽고 여성스러움이 강조되는 하이 웨이스트 라인의 70년대 레트로 원피스와 중절모 등의 소품을 믹스매치하면 더욱 모던하고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레인부츠로 비 오는 날에도 시크하고 빈티지하게=레인부츠의 활용이 아직 생소하고 부담스럽다면 기본 색상과 깔끔한 디자인의 제품으로 빈티지하게 튀지 않는 코디를 완성해 보자. 호킨스(Hawkins)의 가든 부츠(Garden Boots)는 퍼플, 다크 올리브, 초콜릿 등 무난한 다크 컬러 위주로 출시돼 어떤 컬러와 스타일의 옷에도 소화가 가능한 제품. 버클 장식으로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디자인을 보완한 점도 눈에 띈다. 다크한 컬러의 레인부츠는 다리를 더욱 가늘고 길어 보이게 하는 착시 효과도 있어 짧은 하의와 함께 매치하면 더욱 좋다. ◆레인부츠, 더 이상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다=레인부츠는 여성뿐만 아니라 패션에 관심이 많거나, 비가 오는 날에도 오래 걷고 뛰어야 하는 직업을 가진 남성들에게도 실용적이다. 트레통의 스케리 스테이플(SKERRY STAPLE)는 검정색 바디에 무채색 액세서리와 아웃솔이 포인트인 시크한 디자인으로 정장과 캐주얼 패션에 부담 없이 매치할 수 있다. 남녀 공용으로 신을 수 있는 유니섹스 디자인으로 사이즈도 220~280밀리미터(mm)까지 준비돼 있어 장마철 커플 슈즈로도 적합하다. 하의로 갈수록 통이 줄어드는 배기팬츠나 스키니진에 매치하거나 밀리터리 룩에도 잘 어울리는 제품.레인부츠는 아이들의 귀여움을 배가시켜 주는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다. 장마철 아이들의 발 보호와 체온유지는 물론,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패션의 포인트 아이템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부기베어(Boogie Bear)의 피요(PIYO)는 귀여운 병아리 캐릭터가 갑피 부분에 알록달록 새겨져 있어 아이의 큐트함을 극대화 시켜 줄 뿐만 아니라 비비드한 옐로와 블루 컬러가 구비돼 어두운 날에도 눈에 잘 띄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인솔이 분리돼 보다 청결하게 신을 수 있고, 부츠 안쪽에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분실을 대비한 배려도 돋보인다. 여아는 피요 레인 부츠와 레드앤블루 마린 드레스 등 발랄해 보이는 여름철 원피스를 함께 매치하면 날씬해 보이고, 남아는 피케이 티셔츠, 데님 멜빵 바지와 함께 개구쟁이 스타일을 뽐낼 수 있다. 박지희 ABC마트 마케팅부 매니저는 "매년 장마 기간이 길어지고 레인 부츠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하면서 기능성뿐만 아니라 패션적 감각까지 갖춘 제품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올해는 특히 예년 대비 장마철 강수량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하니 레인부츠를 장만해 스타일리시하게 여름을 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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