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14일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29년만에 북한의 '아웅산 테러' 악몽이 남아있는 미얀마를 전격 방문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미얀마 수도 네피도를 국빈 방문해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최근 양국관계가 새로운 발전의 계기를 맞고 있음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경제·통상 협력 강화, 개발경험 공유, 에너지·자원개발 협력, 문화·인적교류 증진 등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 미얀마와 북한간 군사협력 차단 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얀마는 1983년 아웅산 테러 직후 북한과 외교관계를 단절했다가 2007년 4월 관계를 복원했다.이 대통령은 미얀마 방문 기간중 미얀마의 민주화를 이끈 아웅산 수치 여사와의 회동을 추진중이어서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미얀마 방문 사실을 현지 도착전까지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철저하게 함구하는 등 경호·안전에 신경을 썼다.청와대 관계자는 "지난해 미얀마에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개방 등 정책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최근 북한이 공공연히 대남 공격을 공언하고 미얀마가 위험지역이라는 점 때문에 보안을 유지했다"고 말했다.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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