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팀장이 말하는 VIP트렌드]강남부자의 요즘 관심은 '절세형 포트폴리오'

지난 4·11 총선 때 정치권에서 릫부자 증세릮 공약을 앞다퉈 내놓으면서 거액 자산가들의 세(稅)테크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투자의 기본 원칙인 안전성과 수익성에 더해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세금을 줄일 수 있을까 하는 절세 방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이다. 지난 총선 당시 새누리당은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금액을 기존 4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낮추고 2015년까지 장기적으로 2000만원까지 낮추겠다고 강조했었고 민주통합당도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을 3000만원으로 낮추겠다고 했다. 여야 모두가 들고 나선 이상 이 새로운 기준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소득세 최고 과표구간 신설 등 다각도의 '부자 증세' 논의 또한 거액 자산가들의 절세 방안 마련을 서두르게 하고 있다. 이미 발 빠른 거액 자산가들은 이러한 변화에 대비해 본인들의 전체 포트폴리오 중 분리과세와 비과세 등 기존의 절세상품 비중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 거액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상품 중 하나는 장기 저축성 보험이다. 10년 이상 유지를 조건으로, 비과세 적용을 받으며 가입 조건과 한도가 없다는 것과 중도 인출 기능이 있어 시황 변화에 따라 다양하게 자금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정부에서 발행해 최고의 안전성을 가진 물가연동국채도 큰 관심이다. 물가연동국채는 물가가 오르는 만큼 이자 및 원금이 늘어나는 구조로, 분리과세가 가능하며 원금 증가분에 대해서는 비과세 적용을 받는다. 브라질 국채도 현재 한국-브라질 간 조세협약에 따라 이자 소득에 대해 세금을 물지 않는 비과세 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배우자나 자녀에게 자산을 사전 증여해 명의를 분산하는 것도 좋은 절세방법 중 하나다. 현재 배우자에게는 10년 내에 6억원 한도 내에서 증여할 경우 비과세 적용을 받으며 자녀나 손자에게 증여할 경우는 3000만원(미성년자는 1500만원)까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정재훈 동양증권 W프레스티지 강북센터 PB<ⓒ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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