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등 외국정부 원화 국채 매입

박재완 '외국투자 빛과 그림자..그림자 대비책 마련'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일본 정부가 원화 국채를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태국 등 다른 나라의 중앙은행도 우리나라의 국채를 매입할 전망이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오후 경기도 분당에서 문화계 관계자와 열린 간단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질서있는 투자를 하기 위해 서로 협의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틀을 갖추기로 했는데 그 속에 일본도 포함된다"고 밝혔다.박 장관은 다만 "일본이 투자한다는 말은 들은 적이 없다"면서도 그런 가능성을 포함해 다음 주 발표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에 있는 은행들과 동남아시아 은행들을 모두 포함해 협의를 하고있다"면서 "특정국가가 우리나라에 투자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나라 국채는 41개국이 투자 중이다. 일본의 민간은행들이 원화 국채에 투자하는 사례는 많지만 일본정부가 직접 투자한 적은 없다. 박 장관은 "(외국 투자자의 국채매입은)긍정적인 시그널(신호)로 봐야한다"면서도 "모든 경제 문제는 빛과 그림자가 함께 있는 만큼 그림자를 위해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재정부 관계자도 "외국정부의 원화국채 매입에는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며 "정부나 중앙은행은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투자자인 만큼 안정적인 자금 확보가 가능하지만, 외국인 투자자가 늘면 원화의 급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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