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가인하 후…복지부장관이 방문한 첫 제약사는?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오른쪽에서 두번째)이 김순회 동아제약 연구본부장으로부터 연구시설 설명을 듣고 있다.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동아제약 연구센터를 찾았다. 4월 1일 일괄 약가인하로 제약업계를 뒤흔든 후 현장방문으로서 첫 일정이다. 27일 보건복지부와 동아제약에 따르면 임 장관은 전날 오후 경기도 용인 동아제약 연구소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김원배 사장으로부터 업계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임 장관은 "80년간 한우물을 파며 신약개발에 노력한 데 감사한다"며 "앞으로 좀 더 큰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이에 김 사장은 "최근 매출이 감소하는 등 경영상 어려움이 있지만, 동아제약 등 제약업계는 적극적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했다. 국내 제약사가 해외에 진출하기 위해선 정부의 지원이 필수라며 '연구개발비 세액 공제'를 확대해 달라고 건의도 했다.정부 지원책에 대해 복지부 측은 ▶해외 후기임상개발 지원 ▶원천기술 연구개발비 세액공제 범위 확대 등을 거론하며 "타부처와 협력해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임 장관은 약가인하 논란이 거세던 2월, 한미약품과 비씨월드제약 등 2곳을 갑작스레 방문한 적이 있다. 당시 제약업계가 복지부를 상대로 약가인하 취소소송을 공언하던 때라, 임 장관이 업체들을 우회적으로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있었다.하지만 이후 별 탈 없이 약가인하가 마무리되자, 정부 측에선 그간 약속했던 산업지원책을 실천하겠다는 의미로 제약회사 현장방문을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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