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키아 14년 독주 끝냈다'

1분기 전체 휴대폰 판매량 8800만대 예상···노키아는 8300만대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전자가 올 1ㆍ4분기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사상 첫 1위에 오른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 14년간 1위를 지켜온 노키아는 삼성전자의 급성장에 발목이 잡혀 2위로 내려앉았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88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노키아를 앞질렀다. 노키아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8300만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분기 실적으로 삼성전자가 500만대 앞선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CCS인사이트의 벤 우드 연구 책임자는 "노키아는 14년간 누려온 1등 자리를 삼성전자에 빼앗겨 뼈아픈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의 전망을 종합하면 1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4100만~4400만대, 일반 휴대폰(피처폰) 판매량은 4400만~4700만대다. 특히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삼성전자는 애플과 노키아를 모두 제치는 쾌거를 거뒀다. 미국 투자기관 캐너코이 제누이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4100만대 판매해 시장 점유율 28.2%를 차지했다. 애플은 3260만대(22.4%)를 판매, 직전 분기 차지했던 1위 자리를 삼성전자에 다시 내줬다. 작년 1분기 스마트폰 1위였던 노키아는 1250만대(8.6%) 판매에 그쳤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노키아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예상보다 늦게 대응하면서 삼성전자가 1위에 오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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