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8차 공천 '돌려막기' 재연…나성린·배은희 등 11명(종합)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공천위)는 15일 4·11 총선 후보로 나성린·배은희·노철래 의원 등 11명의 공천자 명단을 확정했다. 이번 8차 공천에서도 현역 의원의 지역구나 공천신청지역을 변경하는 '돌려막기' 현상이 또 나타났다.이날 발표된 지역은 대부분 탈락 예정이던 현역 의원 등의 반발로 확정이 미뤄졌던 곳이다. 이번 8차 공천에서 탈락된 현역의원은 불출마를 제외한 ▲허원제(부산 진구갑) ▲정미경(경기 수원을) ▲박보환(경기 화성을) ▲정진섭(경기 광주) ▲이인기(경북 고령·성주·칠곡) 의원 등이다. 8차 공천 결과 서울 구로을에는 강요식 서울희망포럼 SNS소통위원회 위원장이 공천을 받아 박영선 민주통합당 의원과 승부를 벌이게 됐다.허원재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진구갑엔 나성린 의원(비례대표)이 공천을 받았고, 김무성 의원의 지역구인 남구을엔 서용교 수석부대변인이 후보로 확정됐다. 서 부대변인은 친분관계가 두터운 김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적극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조전혁 의원이 있던 인천 남동을에는 MBC 기자 출신의 김석진 후보가 공천을 받았다.경기 수원을(권선)엔 배은희 비례대표 의원이 투입됐다. 이 지역구의 현역인 정미경 의원은 공천 탈락이 확정된 직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박보환 의원의 지역구였던 화성을엔 리출선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광주엔 노철래 전 미래희망연대 원내대표가 공천을 받았다.이밖에 ▲충북 청원 이승훈 전 충청북도 정무부지사 ▲경북 고령·성주·칠곡 석호익 KT 부회장 ▲경남 진해 김성찬 전 해군참모총장 등도 공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이날 8차 공천에서 새누리당은 다른 지역에 공천을 신청했거나 연고를 둔 인물을 전략적으로 재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나성린 의원은 애초 부산 중구·동구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부산 진구갑에 재배치됐다. 배은희 의원도 서울 용산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진영 의원에게 밀리면서 수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노철래 의원도 서울 강동갑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아 경기 광주로 이동했다.이번 8차 명단을 포함해 지금까지 공천 확정자는 193명으로 늘었으며 앞으로 남은 지역은 경선지역 21곳을 포함해 32곳이다.한편 새누리당은 4·11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세종특별자치시장 후보로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확정했다.다음은 새누리당 8차 공천확정자 명단이다.◇서울(1)▲구로을=강요식(50) 서울희망포럼 SNS소통위원회 위원장◇부산(2)▲부산진갑=나성린(59) 의원 ▲남을=서용교(43) 수석부대변인◇인천(1)▲남동을=김석진(55) 전 MBC기자◇경기(3)▲수원을(수원 권선)=배은희(52ㆍ女) 의원▲화성을=리출선(60) 연세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광주=노철래(62) 의원 ◇충북(1)▲청원=이승훈(57) 전 충청북도 정무부지사◇경북(1)▲고령ㆍ성주ㆍ칠곡=석호익(59) 전 KT 부회장◇경남(1)▲창원시 진해=김성찬(58) 전 해군참모총장◇세종특별자치시(1)▲세종특별자치시=신진(54) 충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광역단체장(재보궐선거)▲세종특별자치시장=최민호(56)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민우 기자 mw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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